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김고은·박해준→안은진·박주현, 한예종★ 안방 접수[SS스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배우들이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다.

다양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드라마 속에서의 열연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흥을 돋운다. 최근들어 드라마에서 연기 좀 한다 하는 배우들을 보면 유독 한예종 출신 배우들이 눈에 띈다.

한예종 배우들은 이미 다양한 학번의 스타들이 드라마, 영화, 공연 등에서 다양하게 활동 중이다. 한예종 연극원 1기 출신의 오만석은 객원교수로 활동하기도 하는 등 현업에서 인정받는 스타들도 셀 수 없이 많다. 김고은, 이유영과 같이 특히 10학번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전설의 10학번’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한예리, 박정민, 이제훈 등 많은 한예종 스타들이 전천후 활약 중이다.

이미 활동중인 배우들 뿐 아니라 이제 빛을 보기 시작한 배우들 중에서도 한예종 출신들이 많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설의 10학번’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김고은은 한예종이 낳은 스타다. 그는 SBS ‘더 킹-영원의 군주’에 출연해 이민호(이곤 역)와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또 대한민국에서는 정태을 형사로, 대한제국에서는 가족도 집도 없는 루나로 분해 전혀 다른 개성의 1인 2역도 소화해낸다. tvN ‘도깨비’, ‘치즈인더트랩’ 등 드라마에서는 사랑스러움 가득한 김고은이지만 루나 역할을 통해 다크한 김고은도 가능함을 입증하며 다시금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알고 보니 한예종 출신인 배우’들도 화제다. 최근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로 배우인생 전성기를 맞은 박해준도 한예종 연극원 출신이다. 사실 박해준은 이미 업계에서는 이름을 알리기 전부터 ‘연기 참 잘하는 배우’로 꼽혀왔다. 때문에 영화 ‘4등’, ‘독전’, ‘악질경찰’, ‘나를 찾아줘’ 등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제 옷을 입은 양 소화했고, 이후 드라마에서도 tvN ‘나의 아저씨’,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부부의 세계’로 이태오 신드롬을 일으켰고 최고의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현빈과 안은진도 한예종 동문이다. 신현빈은 연극원아 아닌 미술원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고, 넷플릭스 ‘킹덤’에도 출연한 안은진은 ‘전설의 10학번’ 중 한명으로 꼽히며 점점 빛을 보고 있다. 다작으로 연기에 열정을 이어 온 두 사람은 끝내 배우 인생에도 꽃을 피웠다.

넷플릭스 ‘인간수업’으로 ‘괴물신인’ 수식어가 생긴 박주현도 한예종에 재학 중이다. 2학년때까지는 외부활동이 금지돼 그전까지는 학교 내부 활동에 집중하다가 지난해부터 tvN 드라마 두편을 거쳐 ‘인간수업’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박주현은 연기활동과 학교수업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한예종의 경우 입학도 졸업도 까다롭다보니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대부분 휴학을 하거나 끝내 졸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오히려 코로나19로 사이버 강의 체제가 되면서 병행하는 배우들도 늘어났다. 소화하기 좀 더 용이해진거 같기도 하다”고 귀띔했다.

한예종 출신 배우들의 안방 접수로 인해 알려진 스타들 뿐 아니라 새롭게 발견되는 학번들도 많아지면서 한예종 자체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워낙 한예종 출신들끼리의 결속력도 좋고 데뷔 이후로도 롱런을 하는 경우도 많아 ‘믿고 보는 한예종 출신’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한 방송 관계자는 “연기력 면에서 안정적이란 인식이 크다. 학교 내에서도 다양한 독립영화나 공연 등에 출연할 기회가 많다보니 기초가 탄탄해 캐스팅 업계에서도 환영받는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지상파 드라마, 영화 등 과거 플랫폼이 한정적이었을 때는 ‘한예종 출신’이라는 점이 특화돼 눈에 띄는 경향이 있었다. 소위 말하는 ‘한예종 색깔’이라는 게 보였다. 하지만 이후로는 특정 집단이라기보다는 ‘한예종 출신’만으로도 많은 배우들이 나타났다. 이제는 특유의 색채는 조금 더 옅어진 반면, 결과적으로는 개개인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JTBC, 빅보스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