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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야구가 그립다" A-로드 현역 복귀? 美매체 "대만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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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알렉스 로드리게스 SNS 캡처


[OSEN=이상학 기자] “야구의 모든 것이 그립다”.

메이저리그 통산 696홈런, MVP 3회, 올스타 14회에 빛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45)가 모처럼 방망이를 잡았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실내배팅장에서 타격 연습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로드리게스는 “내 첫사랑, 야구의 모든 것이 그립다. 방망이로 공을 맞힐 때 나는 소리, 파인타르 냄새, 스파이크로 흙을 파는 것, 덕아웃과 클럽하우스에서 팀원들과 함께하는 것, 경기장에서 경쟁하는 것, 공 하나, 1이닝, 1경기, 1시즌”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로드리게스가 혹시 현역 선수로 복귀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팬들이 글을 기고하는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25일 ‘2020년 전경기 지명타자 제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로드리게스가 재기를 고려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우리가 마지막으로 다이아몬드 위에서 로드리게스를 본 지 4년이 지났다. 은퇴를 강요받은 2016년 로드리게스는 251타석 타율 2할, 홈런 9개에 그쳤다’며 ‘지명타자가 필요한 내셔널리그 팀들이라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 어떤 팀이든 로드리게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3년 넘는 실전 공백기, 만 45세의 나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빅리그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매체는 ‘로드리게스가 선수 복귀를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또 다른 약물 스타의 전철을 밟는 게 최선이다. 현역 복귀를 바라는 매니 라미레스는 대만에서 뛰고 싶어 한다. 로드리게스에게도 그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555홈런에 월드시리즈 MVP, 올스타 12회의 경력을 자랑하는 라미레스는 만 48세의 나이에도 현역 복귀를 노크 중이다. 지난 2013년 대만에서 3개월 동안 뛴 경험이 있는 라미레스는 2017년 일본 독립리그를 거쳤고, 올해는 대만 신생팀 웨이취엔과 입단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레스도 로드리게스처럼 메이저리그 시절 두 차례나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이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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