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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레슬링'한 폴란드 20대 남성..."마스크 안 썼다"며 기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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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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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울타리 안으로 뛰어들어 곰과 레슬링을 하려 한 폴란드 20대 남성이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어겼다며 기소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폴란드 남성 A(23)는 최근 바르샤바 동물원에서 곰과 레슬링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혀 기소됐다. 현지 수사 당국은 A에게 동물 학대뿐만 아니라 마스크 착용 규정 위반 및 치안 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 의하면 A는 ‘사브리나’라는 전 서커스 곰이 있는 울타리 안으로 넘어갔다. 곰들을 위해 조성된 인공 섬에서 서성이던 A는 사브리나가 자신에게 달려오는 걸 발견하고는 물로 뛰어들었다.

이후 사브리나도 A를 향해 물속으로 몸을 던졌고, A는 사브리나의 귀·목 등을 붙잡는 등 레슬링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사브리나는 유유히 헤엄치며 별다른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A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울타리 밖으로 꺼내졌다.

앤 카르체스카 바르샤바 동물원 대변인은 인디펜던트 인터뷰에서 ”울타리 안에 사브리나만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사브리나는 서커스에 있어서 사람의 존재에 익숙한 편이다. 하지만 사브리나도 사람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어리고 사나운 곰이 있었다면 A가 심각한 상처를 입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카르체스카 대변인은 이어 ”사브리나는 나이가 많은 곰이다. 다치지는 않았지만 성인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아 하고 있다“고 했다. 사건 직후 사브리나가 물 속에서 불안한 듯 으르렁거리는 일이 많아졌다고도 덧붙였다.

A는 월 20시간의 사회 봉사활동을 선고받았고, 이어 1000~6000유로의 벌금 선고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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