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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비대면 커머스 전성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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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쇼핑 증가
카카오·네이버 커머스사업 성장
이커머스 기업들과 플랫폼 경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커머스 플랫폼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인터넷기업 네이버, 카카오가 기존 이커머스 업체를 제치고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고 커머스 관련 스타트업도 거침없이 성장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 1·4분기 실적 개선이나 선방에 성공한 이유로 커머스 사업의 성장이 꼽힌다.

실제 네이버는 올해 1·4분기 실적발표 이후 네이버쇼핑이 핵심 가치로 급부상하면서 커머스 플랫폼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네이버의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이용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1·4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나 뛰었다. 3월 한달 동안 스마트스토어에 신규 개설한 창업자 수도 3만7000여개로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 쇼핑 창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네이버는 올해 쇼핑 비즈니스 고도화를 통해 커머스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 상태다. 브랜드 스토어 200곳을 네이버에 입점시키겠다고 공식화했고 택배회사와 제휴해 24시간 내 배송도 시작됐다.

카카오커머스도 카카오의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카카오의 지난 1·4분기 커머스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성장하면서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을 포함한다.

실제 카카오 선물하기 거래액은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성장했다. 건강, 위생, 실내활동 관련 배송 선물이 늘며 카카오 선물하기 거래액은 같은 기간 46%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카카오가 새로 선보인 공동구매 서비스 '톡딜'은 비즈니스모델(BM)이 자리잡으며 거래액은 같은 기간 5배, 구매자수는 같은 기간 3배 각각 증가했다.

커머스 스타트업도 중고 거래, 수공예·수제먹거리 등 분야를 개척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고 거래 커머스 플랫폼 '당근마켓'이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 700만명을 돌파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7월 MAU 300만이 넘어섰지만 불과 8개월 만에 400만명이 더 즐겨 쓰는 쇼핑 플랫폼이 된 것이다.

수공예와 수제먹거리를 중개하는 플랫폼 '아이디어스'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일거래액이 10억원을 돌파했다. 아이디어스의 지난달 MAU도 처음으로 400만명이 넘었고 1·4분기 월평균 거래액은 직전 분기보다 34%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는 등 중고거래 시장이 활성화됐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으면서 아이디어스가 더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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