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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개 나라에서 방영되는 KBO리그, 글로벌 마케팅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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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진성이 지난 23일 창원 한화전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된 후 입간판으로 모습을 드러낸 NC 외국인 팬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NC 다이노스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글로벌 리그를 향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더할나위 없는 기회다. 몇몇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 또한 이를 인지하고 힘차게 노를 젓고 있다. 130개국으로 중계되고 있는 한국야구가 글로벌 마케팅에도 시동을 걸었다.

KBO리그는 지난 5일 개막전부터 미국 최대 스포츠매체 ESPN과 일본 스포존을 통해 매일 미국과 일본에서 생중계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주말부터는 130개국으로 영역이 크게 확장됐다. 전세계에 제휴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ESPN이 중계권을 구입하면서 ESPN은 캐나다와 멕시코를 비롯한 미주 지역과 네덜란드 등 유럽 지역,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아시아 일부 지역에도 KBO리그를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KBO 이진형 사무차장은 25일 “세계 곳곳에 제휴 채널을 확보한 ESPN과 계약을 맺으면서 이렇게 많은 국가에 KBO리그를 송출할 수 있게 됐다”며 “많은 나라에 전송되고 있는데 당장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KBO리그가 낯선 국가가 많은 만큼 최소 경비만 받는 계약이 진행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수익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이 사무차장은 “수익은 이제부터 만들어 간다. 우리 야구를 알리는 시작 단계가 진행된 만큼 앞으로 해외 팬들을 유지하고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작은 역시 팬서비스와 구단 용품 판매다. 현재 미국내 최고 KBO리그 인기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NC는 일찌감치 팬서비스를 시작했다. 모그룹 NC 소프트의 미국 지사인 NC 웨스트와 협업을 통해 미국팬들로부터 관중석 입간판 신청을 받아 순조롭게 진행했다. 지난 주말 한화와 3연전부터 외국팬들의 얼굴이 들어간 입간판을 백스톱 뒤 관중석에 설치했고 키움과 이번 주중 3연전에서도 미국 NC팬들은 입간판으로 공룡 군단을 응원한다. NC 구단 관계자는 “예상보다 미국 팬들로부터 신청을 많이 받았다. 입간판 제작도 당초 계획보다 빨리 마무리됐다. 이번 주중 3연전부터 외국팬 입간판을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제작이 수월하게 이뤄지면서 지난 주중 3연전에 앞서 입간판 설치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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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디움에서 해외 팬 대상으로 판매 중인 NC 유니폼



KBO리그 구단 상품도 공식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많은 미국팬들이 KBO리그 구단 유니폼이나 굿즈에 관심을 갖은 만큼 이미 판매와 해외배송이 진행 중이다. KBO와 제휴를 맺은 라커디움에서 NC, LG, 한화 유니폼과 구단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6월초부터는 KBO 공식 사이트인 KBO 마켓에서도 해외판매와 배송이 이뤄진다. KBO 마켓에서는 10구단 전체 유니폼과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NC 구단 관계자는 “해외 판매의 경우 유니폼, 모자, 티셔츠 순서로 많이 팔린다. 유니폼 판매량은 100벌 이상”이라며 “해외도 국내와 비슷하다. 나성범, 양의지, 박석민 선수의 유니폼이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보면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보다 가치 있는 일이다. 당시 국제대회 호성적으로 한국야구를 세계에 알린 것은 분명하지만 외수시장 개척까지 진행되지는 않았다. 해외 야구팬들에게 한국야구가 강한 것은 인식됐으나 KBO리그까지 알리지는 못했다. 반면 지금은 매일 KBO리그가 글로벌하게 방영된다. 미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서는 매일 경기 진행상황과 결과를 두고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시즌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KBO리그의 세계화까지 진행되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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