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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하태경 "민경욱, 주술 정치 그만두고 당 떠나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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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커설' 거듭 주장하는 민경욱에 "괴담 계속 확산시켜" 지적

아시아경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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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중국 해커가 제21대 총선 사전투표 조작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민경욱 통합당 의원을 향해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민경욱 의원이 'Follow the Party(팔로우 더 파티·당과 함께 가자)'를 수리수리 마수리 마법의 주문처럼 반복하는 주술 정치를 하고 있다"며 "민 의원이 'Leave the Party(리브 더 파티·당을 떠나라)' 할 때"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해당 문구가 나온 지 5일이 지났지만 민 의원은 여전히 합리적인 설명을 못 하고 있다"며 "민 의원 방식대로 숫자를 조합하고 변환하면 세상 모든 글자를 다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괴담을 계속 확산시킨다"며 "자진 탈당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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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투표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채 무더기로 비례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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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를 획책한 프로그래머가 자기만 아는 표식을 무수한 숫자의 조합에 흩뿌려 놓았다"며 "그걸 알아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배열한 숫자를 2진법으로 푼 뒤 앞에 0을 붙여 문자를 변화시켰더니 '팔로우 더 파티'라는 구호가 나오더라"며 "중국 공산당 구호가 '영원히 당과 함께 가자'인데 영원을 빼면 '팔로우 더 파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민 의원은 자신이 올리는 페이스북 게시글에 해당 문구를 반복해 적으며 연일 이른바 '중국 해커 총선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다.


민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도 자신과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거듭 중국 해커설을 제기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제게 '선거 부정이 있었다고 단언할 수 없으니 재개표를 지켜보겠다'고 알려왔다"며 "다른 지인에게는 부정선거 문제를 거론하면 당이 두 번, 세 번 죽는다며 손사레를 쳤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희망고문은 그 정도면 됐다. 나 홀로 외치련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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