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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베르너, 해트트릭 맹활약… 깊어지는 리버풀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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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가 활약할수록 리버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베르너는 2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독일 분데스리가1 27라운드 마인츠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라이프치히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베르너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콘라드 라이머가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낮게 깔아 차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3분엔 케빈 캄플이 개인 돌파로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해트트릭은 후반 30분에 완성됐다. 유스프 폴센이 중앙선 아래에서 전방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베르너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빈 골대에 가볍게 마무리했다.

세 골 모두 베르너의 완벽한 결정력이 돋보였다. 베르너는 이날 경기에서 8번의 슈팅을 때리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유효 슈팅은 5개였고, 이 중 3개가 골로 연결됐다.

리그 24골을 기록한 베르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27골)를 추격했다. 또한 2016/17 시즌 기록한 21골을 넘어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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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가 맹활약을 할수록 리버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리버풀은 오랜 시간 베르너를 지켜봤다. 베르너 역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존재로 리버풀행을 선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있기 전엔 영입이 확실시될 정도였다.

그러나 리버풀은 코로나 영향으로 재정에 타격을 입었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지출을 꺼리고 있다. 베르너의 이적료가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이후에 있을 변수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제르단 샤키리를 포함해 전력 외로 분류한 선수들을 매각해 이적 자금을 충당할 계획도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무리한 지출할 만큼 지금 전력이 약한 것도 아니다.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베르너를 영입하지 못해도 지금 리버풀의 스쿼드는 좋다"라고 말했지만 "수준급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라며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이적료 지출을 꺼리고 있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베르너는 리버풀이 아니라면 라이프치히 잔류를 원하고 있다. 내년 여름이 되면 베르너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41억 원)로 더 낮아진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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