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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N인터뷰]④ '부세' 한소희 "박해준과 베드신은 도전…선배님도 '액션 연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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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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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한소희가 '부부의 세계'에서 선배인 김희애, 박해준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 주연배우 한소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1회 6.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로 출발해 28.4%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 속에 종영했다.

한소희는 극 중 고산 지역유지인 여병규(이경영 분)의 외동딸이자 필라테스 강사 여다경으로 활약했다. 여다경은 이태오(박해준 분)의 내연녀에서 아내가 된 인물로, 지선우(김희애 분)의 완벽했던 '부부의 세계'에 균열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한소희는 지난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후 MBC '돈꽃', tvN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에 출연했다. 이후 '부부의 세계'에서 상간녀 여다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 후 더욱 주목받는 신인배우로 급부상했다. '부부의 세계'로 대세 배우가 된 한소희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태오와 여다경의 베드신도 화제였다.

▶촬영할 때 얼마 안 돼서 그 촬영을 했다. 뒤통수 가격 신과 너무 다른 결로 긴장했다. 키스신은 여태 있었지만 베드신은 처음이었다. 태오 선배님도 가만히 보면 신에 대해서 되게 집중을 잘 하시더라.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까 현장에선 정신없이 촬영을 했다. 지나가는 말로 액션 연기라고 했다. 저한테도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감정을 나누는 신이긴 하지만 동선이 명확히 있고 어떤 걸 보여줘야 하는지 미장센이 정확했다. 정말 정신 없었다.

-신인이었는데 모완일 감독이 여다경 역할에 캐스팅한 이유는 뭐라 생각했나. 여다경 역할이라는 기회가 어떻게 주어질 수 있었는지,

▶저와 미팅을 할 때 2시간씩 이야기를 하셨다. 감독님 조차도 저에 대한 개인적인 일을 물어보지 않으셨다고 하더라. 개인적인 뭔가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감독님은 어쨌든 이미지 첫 시작이 그런 건데, 저 자체로 다경이로 보려 하신 것 같더라. 연기 디렉팅이 있었어도 제 생각을 물어보셨다.

-김희애가 기자간담회 당시 한소희를 천상계 미모라고 칭찬했는데.

▶말할 게 없이 너무 완벽하시다. 현장에서 되게 저의 부족한 역량 때문에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했는데 선배님을 보면서 저기까지 올라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계속 생각했다.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다. 너무 기품 있고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정말 지선우 그 자체다.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 커리어에 조금이라도 누가 될까봐 처음부터 굉장한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 오랜만의 복귀작이셨고 하다 보니까 이 선배님들의 연기에 조금이라도 피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다.

-박막례 할머니의 리뷰를 봤는지.

▶스태프 분들이 현장에서 알려주셨다. 저희 드라마 리뷰를 하셨다고 하더라. 어쩜 그렇게 제목을 잘 지으셨는지. 정말 이게 '또라이의 세계' 아닌가. 정말 재밌더라. 저희 할머니와 비슷해서 재밌게 봤다. 저희 할머니는 김희애 선배님 찐팬이다.

-연기하면서 원작을 참고했는지.

▶원작은 보기만 하고 참고는 하지 않았다. 그 원작을 끌고 오면 다경이가 망가지는 것 같더라. 내용이 다른 부분들이 많더라. 그런데 원작 연기하는 배우가 닮았다고 하더라. 어떻게 표정 연기를 하는지 정도 참고한 것 같다. 이 여자의 매력은 무엇이고 그런 것들만 봤다.

-앞으로 어떻게 연기 활동을 할 것인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을 한다. 더 단단해져야 한다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유독 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작품과 어떤 캐릭터를 하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더 다듬어진 상태로 나오고 싶다. 절대 서두르고 싶지 않다. 절대 제가 잘해서 잘된 작품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누가 되지 않게, 날 선택해준 감독님께 피해가 되지 않게 그렇게 연기 생활을 해갈 계획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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