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벤츠, 대형 SUV ‘더 뉴 GLS’ 출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5일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LS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인 ‘더 뉴 GLS’를 출시했다. 세단에서 S클래스와 같은 급이다. 3세대 모델이며, 국내에는 지난 2016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4년만에 소개되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조선비즈

벤츠는 25일 대형 SUV ‘더 뉴 GLS’를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벤츠는 25일 경기도 가평군의 한 리조트에서 3세대 GLS 출시 행사를 열었다. GLS는 벤츠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6년 GL클래스라는 명칭으로 첫선을 보인 대형 SUV다. 3세대 모델은 지난 2019년 공개된 뒤, 같은 해 10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세단으로는 S클래스에 대응되는 모델이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사장은 "매우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인 성능과 스타일을 고루 갖춘 모델"이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레인 부사장은 "벤츠가 표방하는 ‘모던 럭셔리(현대적인 고급스러움)’을 잘 구현한 모델"이라며 "넓은 차내 공간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벤츠는 25일 대형 SUV ‘더 뉴 GLS’를 출시했다. /조귀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세대 GLS는 새로운 파워트레인(동력계)을 채택하면서 차체 크기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 축거(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가 60mm 늘어났는데, 2열 좌석에 할당된 공간의 경우 87mm가 늘었다. "풀체인지를 하면서 이 정도로 차체 길이가 길어진 것은 이례적"이라고 벤츠는 설명했다.

엔진은 ‘580 4매틱(4MATIC)’ 모델은 배기량 3983cc 8기통 가솔린엔진이 탑재됐다. 최대 출력 489마력(hp)에 최대 토크는 71.3kg.m이다. 이 모델은 전기모터로 추가 동력을 제공하는 EQ부스트 기능을 갖추고 있는 데, 가속 시 최대 22마력과 25.5kg.m의 힘이 더해진다. ‘400d 4매틱’ 모델은 배기량 2925cc 6기통 디젤엔진이 쓰인다. 최대 출력 330마력, 최대 토크 71.3kg.m이다. 디젤 엔진은 벤츠에서 새로 개발된 OM656 엔진이다. 가속 시 출력이 큰 폭으로 변하는 이른바 ‘터보 래그’를 줄이는 2단 터보차저와 연료 소모량과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가변형 밸브 리프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변속기는 9단 ‘9G-트로닉’ 변속기다.

조선비즈

벤츠는 25일 대형 SUV ‘더 뉴 GLS’를 출시했다. /조귀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레인 부사장은 "3세대 GLS는 SUV에서 S클래스 세단의 훌륭한 대응 모델"이라며 "벤츠가 지금까지 세단 라인업에서 강력한 요새(stronghold)를 구축했는데, 이제 SUV에서도 보폭을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출시 행사에서는 실제 시승 기회는 제공되지 않았다. 차량 내부에 들어가 내부 공간과 인테리어를 체험해 볼 수는 있었다. 2세대와 비교해 3세대 GLS를 보았을 때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크기다. 580 4매틱 모델 기준으로 전장(5220mm)은 90mm 늘어났고, 전폭(2030mm)은 50mm 커졌다. 축거(3135mm)도 60mm 늘어났다.

조선비즈

벤츠는 25일 대형 SUV ‘더 뉴 GLS’를 출시했다. /조귀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7인승 모델로 3열 좌석까지 있는데, 키 180cm인 성인 남성이 3열에 앉았을 때 머리 위 공간(헤드룸)에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 키 194cm 정도인 사람도 충분히 앉을 수 있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또 레그룸(앞 좌석과 무릎 사이의 공간)도 주먹 하나 정도가 여유있게 들어갈 정도였다. 3열과 2열 좌석은 모두 전동 버튼으로 접을 수 있는 데, 그 경우 최대 2400L 정도 적재공간이 나온다. 서스펜션 높이를 조절해 트렁크 높이를 50mm 정도 낮출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조선비즈

벤츠는 25일 대형 SUV ‘더 뉴 GLS’를 출시했다. /조귀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외관에서는 크롬 소재를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경우 벤츠의 대형 삼각별 로고 옆으로 가로로 길고 가운데가 파여져 있는 금속 장식이 들어갔다. 범퍼 등에서는 고성능 부분 개조(튜닝) 브랜드인 AMG 라인업에서 쓰이던 장식물이나 디자인을 다수 채용했다. 날렵한 느낌을 더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옆면에서는 2세대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쭉 뻗은 직선 형태의 깊은 굴곡이 사라지고,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조선비즈

벤츠는 25일 대형 SUV ‘더 뉴 GLS’를 출시했다. /조귀동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임 MBUX도 탑재되어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및 디스플레이와 끊김없이 이어지는 듯한 디지털클러스터 등 운전석 조작계 구성도 그대로 유지되어있다. 뒷좌석에는 팔걸이 부분에 7인치 태블릿PC를 탑재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공조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3세대 GLS는 탑승자의 기분 및 취향에 따라 온도, 바람 세기, 시트의 온도 및 마사지 기능, 조명 등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기능 등을 갖췄다. 가격은 각각 580 4매틱은 1억6360만원, 400d 4매틱은 1억3860만원이다.

조귀동 기자(ca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