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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삼성 호암상 시상식, 30년만에 처음으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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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자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호암상 시상식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시상식이 개최되지 않는 것은 지난 1990년 이 상이 제정된 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25일 호암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올해 30주년을 맞은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이재용(왼쪽 세번째) 삼성전자 부회장과 황교안(왼쪽 네번째) 국무총리가 지난 2016년 26회 호암상 시상식을 마치고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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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 시상식은 삼성그룹 사장단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매년 6월1일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렸다.

과거 호암상 시상식에는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을 비롯해 세 자녀인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2016년 시상식에는 총수 일가 중 이 부회장만 모습을 드러냈고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이 부회장도 불참했다.

올해는 상이 만들어진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처음으로 시상식이 취소됐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수상자에게는 별도로 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과학상 김수봉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공학상 임재수 미국 MIT 교수, 의학상 박승정 울산대 석좌교수, 예술상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 사회봉사상 김성수 우리마을 촌장 등이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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