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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지원 “윤미향 의혹, 민주당 잘못 대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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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경래의 최강시사 라디오 출연 발언

“김종인 비대위 성공…다만 당내 반발 많을 것”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잘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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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생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2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언론 의혹 보도를 본 후 사실을 파악하자고 했으면 윤 당선인을 불러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계속 인터뷰를 하니 의혹이 증폭된다”며 “국세청이나 행정안전부가 조사하기로 됐으면 기다리자고 하고 (민주당이 당선인) 관리를 했으면 됐는데, (윤 당선인이 인터뷰를) 다 해놓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이 선을 그어줬어야 된다. 국민 감정하고 민주당이 좀 동떨어져 간다”며 “주말에 진보적인 목포, 광주 이분들한테 물어봐도 ‘30년 업적은 높이 평가하지만 그런다고 언론에 제기되고 있는 부정에 대해서는 눈감을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박 의원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저는 또 다른 (논란의)시작이 된다고 본다”며 “이용수 할머니가 (윤 당선인이)와서 할 말 있으면 하라고 하지만 윤 당선인은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는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분(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좌우를 왔다 갔다 하신 분 아닌가. 이념적으로 필요하면 좌파와 진보 정책도 갖다 쓰는 그런 융통성 있는 분”이라며 “그렇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민주화 부르짖어 진보 세력에게 혼란을 주듯 그런 정책을 쓰실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내에서 많은 반발을 할 거다. 또 그렇다고 이분이 당할 사람도 아니다”라면서도 “통합당이 사는 길은 김종인 위원장 리더십을 따라가야 되는데 국회의원 터진 입을 못 막는다. 김 위원장이 경륜이 많다고 해도 현역 의원이 따라갈 것인가 이런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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