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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쉬운 오프사이드’ 이청용 K리그 복귀골, 다음으로 미루다 [오!쎈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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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울산, 서정환 기자] 이청용(32, 울산)의 K리그 복귀골이 아쉽게 터지지 않았다.

울산현대는 24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에서 주니오의 동점골이 터지며 부산 아이파크와 1-1로 비겼다. 2승 1무의 울산은 3연승의 전북에 리그 선두를 내줬다.

누구보다 아쉬운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이청용이었다. 후반전 이청용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린 것으로 보였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골이 인정됐다면 울산의 3연승에 발판이 될 수도 있었다.

이청용은 울산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전했다. 이청용은 감각적인 패스센스와 빠른 볼터치 등으로 동료들의 활로를 뚫어주려고 노력했다.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김태환이 측면에서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자랑했다.

이청용도 득점기회가 있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부산은 후반 10분 이정협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청용이 중거리포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정직하게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위기의 순간 이청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5분 윤빛가람이 올린 프리킥을 주니오가 머리로 방향을 살짝 틀었다. 쇄도하던 이청용이 그대로 머리를 갖다대 공을 골문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역시 센스가 돋보인 동점골이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결과 오프사이드로 밝혀졌고, 골도 무효가 됐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이청용이) 득점했으면 운영에서 좋았을 것이다. VAR을 통해서 판정이 나온 것이다. 이청용은 득점기대를 할 수 있는 선수”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청용이 K리그서 골맛을 본 것은 무려 11년 전이다. 그는 2009년 7월 19일 FC서울 시절 강원을 상대로 한 고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화려하게 국내무대 생활을 마무리한 이청용은 2019년까지 유럽무대서 맹활약했다.

이청용은 무려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울산에서의 첫 골은 이청용 본인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유력한 시즌 MVP 후보로 꼽히는 이청용이 언제쯤 복귀골을 선사할 것인지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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