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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틀 연속 골프... 여전히 마스크는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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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두달 반 동안 골프장에 발길을 끊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인 소유의 골프장을 찾아 이틀 연속 골프를 즐겼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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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각) 미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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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24일(현지 시각) 미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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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브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24일 연속 미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끼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날 골프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끼지 않고, 캐디 없이 혼자 골프 카트를 운전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평소 골프를 즐겨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플로리다의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을 찾은 이후 골프장 방문을 자제해 왔다. 이 시기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가 비상사태 선언(3월 13일)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골프를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자체가 경제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 50개 주(州) 전체가 사업장 폐쇄, 주민 이동·모임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경제 재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와 감염자 수,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썼다. 미국 내 코로나 발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러한 발언은 절대적인 숫자의 감소보다는 확산 속도의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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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에 대해 올린 비판 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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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틀 연속 골프장행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억제에는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10만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목숨을 잃고 수천만명이 실직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골프치는 데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스크를 끼지 않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신경쓰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도 지적을 받고 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태스크포스 조정관도 24일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때에 마스크를 착용했다”면서도 “내가 매일 그와 함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23일부터 사흘간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 시즌이 진행 중이다. 벅스 조정관은 “연휴를 맞아 해변이나 야외로 나온 사람들이 1.8m(6 피트)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5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는 163만9870여 명이다. 사망자는 9만7599여 명으로 집계됐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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