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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R&D는 대기업 전유물? ‘No’…코웨이, 아시아 최대 환경연구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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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50개·실험장비 330대로 매머드급

빅데이터 활용해 공기정화 기술 등 연구

헤럴드경제

코웨이가 설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환경기술연구소. [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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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은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활동 중의 하나다. 하지만 자금 부담 때문에 중소·중견기업들로서는 연구개발 장비와 인력을 충분히 확보기가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중견기업인 코웨이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환경연구소를 보유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는 실험실 50개, 실험장비 330대 등의 환경 연구장비와 시설을 갖췄다. 물, 공기와 관련한 실험장비와 인력 등 인프라가 완비됐다.

이를 통해 제품 기획부터 연구, 개발, 신뢰성 검사까지 전 단계를 한 자리에서 진행할 수 있다. 제품 개발을 위한 내구성 시험부터 성능평가·환경시험·포장/운송시험·전기시험·고장/화재분석 등 모든 실험이 가능하다.

이 연구소는 또 코웨이가 관리하는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코웨이는 지난 2014년부터 고객의 집에 설치된 공기청정기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측정과 분석을 통해 빅데이터를 축적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내공기질 유형을 24가지로 분류했다. 고객이 공기질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신호등 형태의 지수도 개발했다.

환경기술연구소는 ‘IAQ(Indoor Air Quality·실내공기질) 필드테스트’라는 공기 연구도 진행한다. 이는 고객들이 생활하는 다양한 장소를 찾아 공기질을 분석하는 작업이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는 공기 속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실전 테스트를 하는 셈이다.

코웨이는 환경기술연구소에서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경쟁이 치열한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2017년 140만대에서 2018년 250만대로 늘었고, 지난해 350만대로 성장했다.

1위의 비결은 비단 이 외에도 ▷체계적인 고객 서비스 ▷꾸준한 혁신제품 출시도 물론 꼽힌다.

코웨이는 집집마다 다른 실내 공기를 1960억건의 공기 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컨설팅하고, 적합한 필터를 제공하는 ‘에어매칭필터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2015년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공기청정기 출시, 2017년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와 연동한 서비스 제공 등 혁신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코웨이 관계자는 “국내 공기청정기 렌털 1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혁신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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