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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민주당 전대 준비위·선관위 이번주 가동…당권 레이스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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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당무위서 전당대회 준비위·선관위 구성 의결

이낙연·송영길·홍영표·우원식·김부겸·김두관 등 차기 당권 후보 물망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꼼수정당 미래한국당과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5.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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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모드'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고 제4차 전국 대의원대회(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설치·구성 등의 안건을 상정, 의결한다.

앞서 지난 22일 민주당은 오는 8월29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당무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능성 등을 고려한 '온라인 전당대회' 방식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는 이날 검토된 내용을 토대로 전당대회 방식을 확정한다.

현재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후보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송영길·우원식·홍영표·김부겸·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는 아직 없다. 조만간 이들의 경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이 발표되면 당권 경쟁 구도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아직 당권 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당 안팎에선 이 위원장의 당대표 경선 출마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당내 의견 수렴 중인 이 위원장은 준비위 구성 등을 지켜본 후 내달 출마 여부를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송영길 의원은 이 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김두관 의원도 지난 7일 한 라디오에서 "좋은 분이 있으면 돕겠다"며 사실상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부겸 의원은 불출마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홍영표 의원은 당권 출마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원식 의원의 경우 그가 속한 86그룹 주축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등으로부터 당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권을 둔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일각에서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당헌·당규가 개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독주하는 이 위원장의 대세론이 확산된 영향이다.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이 위원장이 만약 당대표직에 오른다면 대선 1년 전에 당권을 내려놔야 한다는 당헌·당규상 2년 임기의 당대표직을 6개월 만에 사퇴해야 한다.

다만,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특정인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가능성에 선을 긋고 '원칙론'을 앞세우고 있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규정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규정이 유지된다면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방식이 차기 지도부에도 적용된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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