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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파주 50대 여성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빚 독촉해 범행' 진술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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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양사업 동업한 사이…警, 진술 신빙성 확보 주력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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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보영 기자 = 경기 파주시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숨진 여성과는 내연관계가 아니며 빚 독촉을 해 살해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24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37)씨가 수사 초기에는 내연관계인 피해자가 그만 만나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구속 후엔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진술을 바꿨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 B씨와 수년 전부터 부동산 상가 분양 사업을 함께하며 빚을 졌고 범행 당일 B씨가 빚 독촉을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련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과 함께 금융거래 기록 등을 분석해 A씨의 진술을 검증하고 있다.

앞서 B씨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지난 22일 이들에 대해 살인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A씨와 아내 C씨를 검거해 A씨를 구속했다. 범행을 도운 아내 C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힘들다”며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A씨의 아내 C씨에 대해 범행 공모와 시신 훼손에 어느 정도 가담했는지 등을 판단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30대 동갑내기인 A씨와 C씨 부부는 지난 16일 파주시의 자택에서 5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시신 중 머리와 왼쪽 팔 부위는 지난 21일 오후 9시 35분께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에서 낚시객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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