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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K리그2 경남, 안양에 3-2 역전승…설기현 감독 프로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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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설기현 경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경남 FC의 설기현 감독이 프로 사령탑으로 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경남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 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져 강등된 경남은 10일 전남 드래곤즈(0-0), 17일 서울 이랜드(2-2)와 연속 무승부 이후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을 거둬 승점 5를 쌓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설기현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안양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전엔 전체적으로 경남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선제골은 안양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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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이후 김형열 감독과 포옹하는 안양 이정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21분 경남 강의빈이 자기 진영에서 동료에게 주려던 패스가 짧았고, 이를 끊어낸 이정빈이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안양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안양 수비수 이상용이 제리치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제리치가 직접 키커로 나서 경남에 동점 골을 안겼다.

후반 시작하며 이상용을 빼고 196㎝의 장신 수비수 유종현을 투입한 안양은 후반전 초반부터 파상공세에 나섰다.

후반 3분 왼쪽 측면 이선걸의 정확한 크로스에 이은 아코스티의 헤딩슛이 손정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는 닐손 주니어의 감각적인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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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황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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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 이후에도 여러 차례 기회를 날리는 사이 경남은 후반 18분까지 세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전열을 정비했고, 후반 28분 황일수의 역전 골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황일수의 골을 어시스트한 장혁진이 후반 31분 이선걸과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무리한 발동작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경남은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후반 36분 김형원의 쐐기 골이 터져 승리를 예감했다.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뛰다 올해 경남에 합류한 황일수는 이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안양은 후반 41분 이정빈이 만회 골을 기록, 상주 상무 입대 전날 '멀티 골 활약'을 펼쳤으나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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