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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학원강사발 'n차 감염' 계속···부천 뷔페서 일한 50대女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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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경기도 김포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한 22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상동 부천소방서 신상119안전센터가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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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인천시에서 이태원 클럽, 강남 주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인천 학원강사 관련 집단 감염은 5차 전파 사례도 발생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기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남양주 1명, 군포 1명, 시흥 1명, 시흥 1명, 김포 1명, 의왕 1명, 부천 1명, 화성 1명이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 확진자는 761명으로 늘었다.

이날 새로 확진된 7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이태원 클럽이나 서울 강남 주점 등 집단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부천 소방서 구급대원 2명도 포함됐다.

경기도 발표 후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강남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40대 남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갈동 양현마을에 거주하는 이 남성(용인 74번 환자)은 회사 동료 확진자(서울 668번 환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25)와 관련한 'n차 감염'도 여러 경로를 거쳐 경기도와 인천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인천시는 부평구 산곡동 거주자 A씨(43·여)와 아들 B군(17)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부천의 한 뷔페식당을 지난 9일 지인 가족 돌잔치 참석차 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은 전날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다. 인천시 서구 검암동에 사는 C씨(52·여)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C씨는 이 뷔페식당에서 이달 21~22일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뷔페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49)가 이달 9·10·17일에 사진사로 일했던 곳이다. 인천의 한 코인노래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 택시기사는 평일에는 택시기사로 일하고 주말에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촬영 등을 했다. 해당 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감염된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 등이 방문한 적 있다. 따라서 이날 나온 뷔페 관련 확진자들은 '학원강사→제자(코인노래방)→택시기사(사진사)'로 이어진 감염자로 추정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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