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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19 새 진원지는 남미…아프리카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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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브라질 '클로로퀸 사용'에 "치료 효과 입증 안 돼"

뉴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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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긴급대응팀장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어떤 면에선 남미가 이 질병(코로나19)의 새 진원지로 부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언 팀장은 특히 브라질이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제 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 현재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4만7398명으로 전 세계 213개 국가·지역 중에서 미국(166만6828명) 다음으로 많다. 또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2013명으로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이처럼 자국 내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복용 중이라는 말라리아 예방·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을 승인한 상황.

그러나 라이언 팀장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오남용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WHO는 중남미 지역과 더불어 아프리카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며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라이언 팀장은 "최근 1주일 동안 아프리카 9개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0% 넘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WHO의 아프리카 담당국장 마치디소 모에티 또한 "아프리카에서 10만명이 넘는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아프리카가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중요한 단계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모에티 국장은 "아프리카 대륙에선 14주 전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든 나라로 바이러스가 확산됐다"며 "아프리카의 취약한 보건체계 등을 고려할 때 상황을 경시해선 안 된다"고도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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