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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 한인입양인' 위해 마스크 37만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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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이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미국, 프랑스 등 14개 국가에 거주중인 해외 한인입양인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 37만장을 지원한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마스크 지원은 현재 해외로 마스크 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에 가족이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일정 수량의 마스크를 해외로 배송받을 수 있지만 해외 입양인은 마스크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해외 한인입양인은 16만7000여명이다. 약 11만여명이 미국에 있다. 이밖에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지역과 호주 등에 거주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4월말 각국 재외공관을 통해 현지 입양인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마스크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스크 지원 규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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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외교부는 우리 정부가 미 정부에 대해 한·미 코로나19대응 공조 차원에서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5.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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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부는 당초 국내 마스크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약 10만장 분량의 마스크 지원을 계획했다. 하지만 수요조사 기간 종료 후에도 입양인들의 마스크 신청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등 추가 수요가 다수 접수되는 상황을 감안해 지원 규모를 37만장으로 대폭 늘렸다.

특히 한인입양인 중 약 70%가 1970~1980년대에 입양돼 대체로 자녀가 있는 30~40대 연령층인 점을 감안해 입양인 자녀용 물량도 포함했다.

다만 국내 마스크 수급 여건상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와 같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마스크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총 14개국 26개 공관에 배송된다.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항공기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는 마스크가 한인입양인들에게 가능한 조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마스크 37만장 중 60% 이상인 약 21만장은 미국 지역 입양인들에게 지원된다. 약 16만장은 그 외 13개국에 입양인 수 등을 고려해 배분한다. 공관에 도착한 마스크는 각 공관 관할 지역의 40여개 입양인단체로 전달된다. 입양인단체가 소속 입양인들에게 개별적으로 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이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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