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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3연승 선두' 부천, K리그2 초반 선두권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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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부천FC1995의 초반 기세가 좋다. 예상했던 우승후보들을 따돌리고 리그 순위 싸움을 주도하고 있다.

부천은 23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56초 만에 이현일이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고, 후반 막판에는 이정찬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점 3을 획득했다. 앞서 충남 아산, FC안양을 잡았던 부천은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9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2승1무, 7점)에 2점 앞선 1위로 유일하게 전승을 거둔 팀이기도 하다.

부천은 지난해에도 리그 4위를 차지한 경쟁력 있는 팀이다. 워낙 수비가 좋고 끈질긴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 상대가 부담을 느끼는 스타일이다. 여기에 송선호 감독이 연속성을 갖고 팀을 이끌기 때문에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올해에는 K리그2에 대전을 비롯해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FC처럼 1부리그급 스쿼드를 구축한 팀들이 많아 부천이 이 정도로 초반부터 치고 나갈 것이라는 예상은 하기 힘들었다. 초반 대진운이 따른 행운도 있기는 하지만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은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부천의 최대 장점은 수비에 있다. 김영찬-조범석-김강산으로 이어지는 스리백에 장현수, 국태정이 지키는 측면도 단단하다. 조수철, 김영남이 지키는 허리까지 수비의 완성도가 높다.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기록했을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 여기에 바이아노-바비오-이현일은 빠르고 위협적인 역습,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 패턴이 나오면서 부천은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교롭게도 3연승을 내달리는 부천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를 상대한다. 제주는 부천과 연고이전으로 얽힌 인연이 있는 팀인데 하필 뜻 밖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23일 홈에서 대전에 2-3 역전패를 당하며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부천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 속 맞대결을 하게 됐다. 부천 입장에선 제주를 잡고 4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는 26일 오후 7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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