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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빈 "재밌고 즐거운 친구라고 떠올려 주시면 성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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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인터뷰] 새 디지털 싱글 '넵넵'으로 돌아온 유빈 ①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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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가수 유빈의 새 디지털 싱글 '넵넵'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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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팝('숙녀'), 퓨처 레트로 사운드('땡큐 쏘 머치'), 로-파이 힙합('무성영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유빈은 매 앨범 뚜렷하게 구분되는 장르와 콘셉트로 대중을 만났다. 이번에는 파티 분위기가 물씬 나는 발랄한 콘셉트의 이지리스닝 힙합으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새 디지털 싱글 '넵넵' 발매를 앞둔 유빈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그동안 아티스트로서 활동해 온 유빈은 현재 르(rrr)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를 차려 CEO 역할도 겸하고 있다. 우선, 신곡으로 컴백한 '가수'로서 들려준 이야기를 옮긴다.

유빈의 네 번째 싱글 타이틀곡은 '넵넵'(ME TIME)이다. 직장인들이 업무용 대화방에 가장 많이 쓰는 '넵'이라는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곡이다. 유빈은 "제가 배워가는 게 더 큰 입장일 정도로 베테랑들과 (일을) 하고 있기에 (저는) 오히려 이름만 대표지 부하가 아닌가"라며 "단톡방에 '넵넵' 진짜 많이 한다. '넵'이라는 단어 많이 쓰는구나, 하고 공감이 갔다. 예전엔 '넹', '넹넹~' 많이 썼던 것 같은데 요새는 '넵!', '넵넵!' 이런다"라고 말했다.

유빈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유빈은 "좋은 곡들이 되게 많았다. 제 곡 반응이 제일 좋아서 좀 뿌듯했다. 근데 저는 제 곡이 (타이틀곡이) 되는 것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다. 그냥 좋은 곡을 만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오픈돼 있다. 감사하게도 제 곡이 선정돼서 기쁘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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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저녁 6시 정식 발매된 유빈의 새 디지털 싱글 '넵넵' (사진=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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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싱글은 유빈이 "정말 1부터 100까지 모두 참여했던 건 처음인" 결과물이다. 그래서 설레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이 든다고. 유빈은 "(뮤직비디오) 레퍼런스 잡는 과정부터 로고, 색깔, 톤까지 다 컨펌하다 보니까, 감독님이랑 미팅하고 티저 날짜 정하는 것도 너무 신세계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에 했던 앨범 작업 때는 JYP에서 배운 게 있어서 수월하게 넘어간 부분도 있었지만, 예산을 정한다든가 하는 현실적인 부분은 모호하게 알고 있었다. 정확하게 이렇게 하자고 결정하는 게 되게 힘들었던 것 같다. 내가 무대와 노래에 집중할 수 있게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구나 싶더라"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시작 전 본 뮤직비디오는 컬러풀하면서도 화려한 파티의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 유빈은 "이 노래에 퇴근 후, 학교가 끝났을 때, 퇴사나 졸업, 부모님이랑 살다가 독립했을 때 등의 그런 해방감을 녹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평소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그의 성향을 반영해 홈 파티스러운 장면도 담았다. 유빈은 "'집에서도 나 혼자 잘 놀 수 있다!' 이런 걸 녹이려 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제 노래로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푸셨으면 하는 마음에 여러 가지를 담아봤다"라고 전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young)한 콘셉트를 해서 귀엽다는 얘기를 들어봐서 기분이 되게 좋아요. 감사합니다, 영해 보인다고 해 주셔서요. 왜 그럴까요? 노린 건 아니고,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걸 한 건데… 제가 평소에 그렇게 어른스러운 타입은 아니고 되게 허당이고 농담하는 것도 엄청 좋아해요. 이런 이미지가 혹시나 팀에 폐를 끼칠까 봐 사실 (원더걸스 땐) 말을 많이 안 했죠. 맏언니 이미지도 있고, 말을 안 하니 '걸크러시' 수식어를 달아주셨는데 (인제) 혼자이고, 제 맘대로 하다 보니 이게 다 튀어나오나 봐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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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넵넵'의 콘셉트는 파티 걸이다. (사진=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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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예산' 문제로 컴백 준비를 하면서 포기해 아까웠던 것이 있냐고 묻자, 유빈은 "하루에 몰아서 (뮤직비디오를) 찍는다든가 최대한 시간 안에 지켜서 했다. (가격이) 더 많이 나갈 것 같은 건 줄여서 하고, 세트도 최대한 줄이려고 했다. 의상비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정도로 딱! 했다"라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무대도 훨씬 더 자유로운 분위기로 꾸밀 예정이다. "(원더걸스 때도) 칼군무 아닌 칼군무를 춰 왔지 않나. 팔도 되게 많이 돌리고, 귀도 넘기고…"라며 웃은 유빈은 "이번엔 자유분방하게 무대에서 노는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2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약 2주 동안 음악방송 활동도 할 예정이다. 신곡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을 질문하자 유빈은 "정말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을 거다. 이번엔 못생긴 표정도 그냥 막 쓴다"라고 답했다. 이어, "무대에서 노는 모습을 아마 저 데뷔 이래 처음 보실 수도 있다. 예전에는 항상 다 짜여진 동선에서 놀았는데 이번에는 안무팀이랑 연습하면서 느꼈던 게 '진짜 맘대로다' 하는 거였다. '우리 필(feel) 떨어지니까 연습 너무 많이 하지 말자'라고도 한다"라며 웃었다.

유빈은 "큰 기대감을 갖기보다는 그냥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니까 가볍게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넵넵'에 대한 만족도를 물으니 "처음 한 것 치고는 정말 저는 만족하는 편이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이라며 "제가 되게 저를 사랑하는 편이라 셀프 토닥토닥하는 느낌으로 한 98점? 객관적으로 봤을 땐 75점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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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파티하는 모습을 그린 '넵넵' 뮤직비디오 (사진='넵넵'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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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을 들은 원더걸스 멤버들 반응은 어떨까. "되게 유빈 언니스럽다!", "우리가 아는 유빈 언니 그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아!"라는 말을 들었단다. 5월에 컴백하는 가수들이 많아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유빈은 오히려 "진짜 좋다"라고 답했다. "같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즐겁다. 저와는 다른 색깔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 방송 보는 재미도 있다. 저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당연히 있지만, 그 속에서도 즐거운 것 같다."

유빈은 신곡 '넵넵'을 듣고 대중이 자신을 '유쾌한 사람'이라고 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밌다', '뭔가 같이 한 번 밥 먹어 보고 싶다', '같이 놀며 스트레스를 풀어보고 싶다'는 느낌을 주면 좋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갑갑한 일상을 제 노래를 통해 해소하는 기분을 만끽하게 해 드리고 싶다, 이어폰으로나마"라며 "그냥 제 노래를 좋아해 주시고 즐겨 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거 하나만으로도 저는 너무 잘된 거라고 생각한다. 저를 떠올리셨을 때 '재밌는 친구', '즐거운 친구'라고만 이미지를 떠올려 주셔도 이번에 성공한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여러 가지 장르를 넘나드는 이유를 묻자, 유빈은 "제가 너무 다양한 걸 좋아하다 보니까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싶었던 것 같다. ('숙녀' 발매 즈음에) 시티팝을 제일 즐겨들었고, '땡큐 쏘 머치'나 '무성영화'도 그때 당시 제가 가장 즐겨듣는 음악이 그런 것(스타일)이었다. ('넵넵'도) 지금 푹 빠진 장르, 분위기, 콘셉트를 녹여 만든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제가 JYP(이전 소속사)에서 이것저것 많이 해 왔잖아요. 제가 나가야 하는 방향성은… '내가 지금 좋아하는 걸 해야 공감하고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는구나' 싶어서 오히려 크게 고민을 안 했던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이걸 좋아하니까 이걸 들려드리고 싶어, 내가 지금 느끼는 걸 공유하고 싶어!' (박진영) PD님께서 많이 가르쳐 주셔서 잘 배운 것 같고, 나쁜 결정을 안 하고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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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빈 (사진=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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