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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김희애X박해준→한소희가 완성한 '기적같은 드라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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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3월부터 약 두 달간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부부의 세계'가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 스페셜 방송에서는 '부부의 세계 신드롬'의 마침표를 찍으며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하는 출연 배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가장 먼저 김희애가 상상 속에서 박해준의 가슴을 가위로 찔렀던 1회 엔딩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희애는 본 촬영 시작 전, 박해준과 리허설을 완벽하게 진행하면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자랑했다. 또한 김희애는 손에 가짜 피를 묻히거나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어 ' 부부의 세계' 한소희는 김희애의 뒷통수를 가격하는 신을 추억했다. 해당 장면에서 한소희는 부모님 이경영, 김선경에게 자신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는 김희애를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뒷통수를 때렸다. 한소희는 "이 장면을 찍는 날, 아침부터 토할 것 같았다. '한 번에 때리고 끝내자'고 말씀해주셔서 오히려 편한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시청자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안겼던 12회 엔딩 장면을 떠올렸다. 12회 엔딩은 끝난 줄 알았던 김희애, 박해준의 사랑이 다시 불타오르면서 두 사람이 진한 키스를 나누는 신이었다. 김희애는 "12회 엔딩이 제일 셌던 것 같다"면서 "나도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박해준 역시 "정말 둘이 진심으로 붙었다. 그 장면 끝나고나서 둘이 기력이 완전히 빠졌었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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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는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부부의 세계'는 당시에는 알아차릴 수 없었지만, 되돌아보면 제작진들의 또 다른 의도가 숨겨져있었던 장치들을 공개했다.

박해준의 배신을 안 김희애가 갈등을 하면서 평범하게 가족들과 식사를 즐기는 장면. 이 장면에서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외부에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카메라 기법으로 촬영을 진행, 김희애와 박해준 사이에 창틀을 위치시켰다.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금이 갔다는 걸 표현한 셈. 김희애는 "너무 세련되게 잘 만드신 것 같다"며 제작진들의 센스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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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출연진들은 드라마 속 신스틸러 배우들의 열연을 극찬했다. 오랜 연기 경력을 갖고 있는 박선영과 김희애는 "새로운 얼굴들이 너무 날 것 같은데 리얼한 연기를 해주니까 (좋았다)", "소름이 쫙 끼치면서, 바로 이 맛이야"라고 감탄했다.

극 중 캐릭터인 여다경의 복잡한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 한소희.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부부의 세계' 출연 이후 주변 반응에 대해 "'너 되게 악질이다', '너 진짜 그렇게 살지 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어설프게 연기헀으면 되게 보기 싫었을 것 같은데 오히려 '나야. 다 나와. 나 여다경이야. 이제 다 비켜' 이런 식으로 연기를 하니까 그 인물이 훨씬 더 빛났던 것 같다"며 한소희 연기력에 박수 갈채를 보냈다. 김희애는 "대사만 외워 하는게 아니라 여다경이 입혀져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아주 자신이 붙었더라"고 칭찬했다.

'부부의 세계'에 등장할 때마다 소름 돋는 존재감으로 주목받은 이학주도 빼놓을 수 없다. 김영민은 "보기만 해도 무섭더라", 심은우는 "너무 기분 나쁘게 연기를 잘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학주는 '부부의 세계'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들었다면서 "장수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꿈에 나타날까봐 무서웠다"면서 "친정어머님께서 연세가 80이 넘으셨는데 '무섭지 않으시냐'고 물어봤는데 '무섭긴, 쫄깃하기만 하다'고 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학주는 김희애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OK 사인이 나왔음에도 추가로 촬영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OK가 나왔는데 감정상 멱살을 잡는게 좋을 것 같아서 김희애 선배님한테 '죄송한데 다시 한번 하면 안 될까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무조건 해. 더 좋은 것 같다'고 하셔서 찍었다"며 김희애의 배려에 감동했다.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에게 가장 큰 조력자가 되어준 심은우. 김희애는 "눈을 보면 정말 사심없이 현서한테 빠져 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내가 오히려 정신 차려야지 할 정도였다"며 심은우의 섬세한 감정선을 칭찬했다. 심은우는 "까마득한 후배인데도 동등한 배우로서 제 촬영을 할 때 100% 이상으로 감정을 더 열심히 잘해주시고 배려해주시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며 김희애에 무한 애정을 쏟아냈다. 특히 심은우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면서 "최고의 선물 같은 인물"이라며 '부부의 세계' 속 민현서 캐릭터를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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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출연진들은 제작진으로부터 '당신이 생각하는 '부부의 세계' 속 최후의 승자는?'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가장 먼저 한소희는 "친구 남편의 외도를 숨겼다는 사실에 대해 반성도 했고, 여성으로서 자립심도 뚜렷한 캐릭터였다"면서 채국희(설명숙 역)를 손꼽았다. 이어 김영민과 박해준, 이무생 또한 "원작보다 훨씬 더 생동감있다". "지선우 옆에서 박쥐처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하는 모습이 현실적이었다", "모든 일물 중에서 설명숙이 제일 싫었는데 딱 바뀌잖아요"라며 채국희가 분한 설명숙 캐릭터를 언급했다.

심은우는 "예림이야말도 아등바등 살았지만 이제 진짜 해방이잖아요"라며 박선영(고예림 역)을 지목했다. 박선영은 "그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면서 묵묵히 어떻게든 (결혼을) 끌고 나가고 싶었던 생각이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모든 걸 떨쳐내고 두려워했던 홀로서기를 시작해서 그런 반응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며 본인이 해석한 고예림 캐릭터를 설명했다.

반면, 박선영은 "선우죠 아무래도. 이런 극적인 일들을 온몸으로 막아내면서도 자기를 잃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라며 김희애를 손꼽았고, 박해준은 "'최후의 승자'라는 말이 있을 수 있을까요? '부부의 세계'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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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출연진들은 "길고 길었던 촬영과 '부부의 세계'가 정말 끝이 났다. 이제 진짜 '부부의 세계'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다. 대단원의 막을 내린 '부부의 세계'. 나도 떠나보내기 너무 힘들다"면서 "시청자분들이 우리와 혼연일체가 돼서 드라마를 함께 해주신 것 같다. 매회 작품을 만들 때 시청자분들하고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열심히 만든 작품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희애는 "기적같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또 다른 작품으로 찾아뵐 때까지 건강하세요"라며 '부부의 세계'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JTBC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지난 16일 최고 시청률 28.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seunghun@osen.co.kr

[사진] JTBC '부부의 세계'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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