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0293020 0092020052460293020 01 0101001 6.1.8-RELEASE 9 뉴시스 0 false true true false 1590269400000 1590269420000 related

이낙연, 거대與 당권 도전 시동?…출마 결단 임박한 듯

글자크기

내달 송영길과 만찬 회동…당권 의견 수렴

주변서 전당대회 출마해야 한다는 권유 거세

세력 확장, 대선 검증 위해 필요하단 의견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5.22. photothink@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당권 도전 여부를 두고 장고(長考)하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24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당권 도전과 관련한 주변의 의견을 두루 수렴하며 몸풀기에 나섰다. 6월 초에는 당권 도전을 저울질해온 송영길 의원과 만찬 회동을 갖고 당권 관련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송 의원은 앞서 이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본인은 출마 뜻을 접고 이 위원장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위원장과 만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비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데 여러 제한요소가 있지 않느냐"며 "이 위원장이 후보로 나와 (다른 후보들과) 부딪히게 되면 여러가지로 걱정되는 게 많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 측은 송 의원뿐 아니라 당권 후보인 홍영표·우원식 의원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총선 후 지속적으로 당권 후보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이후 한국농정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제안하고 있다. 2020.05.19. photothink@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초 당권 불출마 뜻이 강했던 이 위원장은 거대 여당을 이끌고 코로나19라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명분에 출마 쪽으로 무게가 기운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국난 극복 과정에서의 안정감이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호흡이 맞는 촉진자로서의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 기대가 높은 지도자인데 당 대표와 대선 1위 주자 간 간극을 두면 오히려 당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어 출마 압력이 거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자신 때문에 후배들이 당권에 도전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 하는 염려가 있었는데 주변에서 하도 국민이 바라는 바, 순리라는 측면에서 압박이 심하니까 갈등이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는 4·15 총선 낙선인들과 후원회장을 맡았던 당선인 그룹 등과의 잇다른 오찬·만찬 회동에서 출마에 대한 강한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이 위원장이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나가야 한다는 대답이 다수였다고 한다.

당내 세력이 약한 것으로 알려진 이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통해 지지세력을 확장·결집해야 한다는 실리적인 이유도 있다.

이 위원장의 측근인 이개호 의원은 최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이 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당내 세력 분포랄까 그런 게 비교적 다른 분들에 비해서 취약하다는 등의 지적을 늘 받아왔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 전에 전당대회를 통해 미리 자격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노웅래 의원은 B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 검증을 받지 않고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전당대회에) 나와서 검증을 받겠다고 한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의원들은 이 위원장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홍영표·우원식 의원은 일단 이 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변수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홍 의원과 가까운 의원은 "이 위원장이 출마해도 홍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의원 역시 "이 위원장이 도전 의사를 밝히지도 않았는데 가정하고 출마 여부를 말할 수는 없다"면서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우 의원은 최근 광주, 강원 등 전국을 돌며 당 안팎 인사를 만나는 등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8월29일 열린다. 7월 초순경에는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해야 한다. 이 위원장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늦지 않게 제 입장을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며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면 (입장 발표를 할 때까지의 시간이) 길지 않은 것이 낫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