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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뷔페 갔다가 가족까지 '확진'...계속되는 n차 감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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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문이 닫혀 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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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부천의 뷔페식당을 다녀온 40대 여성과 그의 가족인 1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날 방역당국이 발표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의 4차 감염자와 5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인천시 부평구는 40대 여성 ㄱ씨와 그의 가족인 10대 남성 ㄴ군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ㄱ씨는 앞서 지난 9일 지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 부천의 ‘라온파티하우스’에 에 다녀왔다. 이 뷔페식당은 평일엔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주말엔 행사 사진촬영을 하는 코로나19 확진자 ㄹ씨가 다녀간 곳이다. ㄱ씨는 ㄹ씨와 같은 시간대(9일 오후 6시~8시30분)에 이 식당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는 21일 이 뷔페식당에 관한 재난문자를 받고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가족인 ㄴ군 역시 ㄱ씨 확진 후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ㄹ씨는 10일에도 같은 뷔페식당에서 3시간 가량 머물렀고 17일에도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ㄹ씨가 감염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는 코인노래방으로, 이태원 클럽 방문 뒤 확진된 학원강사의 제자들이 방문한 곳이다.

이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4차에 이어 5차 감염 사례까지 확인되자 “전체적으로 이태원 클럽에서 발견된 전체 연결고리가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조금의 이상이라도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분들이 있다면 이제라도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5차’에 이를 정도로 바이러스 전파력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을 거쳐가면서 바이러스 전파력이 약화되는 경우는) 좀 더 긴 시간의 넓은 지역에 해당되는 얘기고, 이렇게 한 사례, 한 클러스터에서는 왕성한 전파가 계속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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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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