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안지현(21·아델리오코스매틱)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3차전 우승자로 등극했다.
안지현은 지난 22일 무안 컨트리클럽(파72·6576야드)에서 열린 KLPGA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이틀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생애 춧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공동 9위에 오른 안지현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낚아채며 선두권에 있던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안지현은 “16번 홀에서 우승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많이 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 샷에 집중을 하며 경기에 임했다. 생애 첫 우승을 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마침 친언니 생일이라 저녁을 같이 먹을 계획인데 우승 축하파티도 같이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우승 원동력으로 “지난 겨울 스페인으로 훈련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남녀 혼성대회에 세 번 참가하며, 실력과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골칫거리였던 드라이버 입스도 고쳐 자신감이 향상됐다. 드림투어 2차전에서도 생애 첫 우승이 부담으로 다가와 우승의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더니 우승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동계훈련부터 드림투어 3승을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첫 우승을 이뤘으니 남은 2승을 채워 정규투어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큰 포부를 드러냈다.
신의경(22)과 한나경(21)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 최은송(23·일화맥콜)과 박단유(25)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 한상희(30), 공동 7위 백규정(25·SK네트웍스), 최혜용(30·메디힐), 이채은2(21·메디힐) 등 지난 시즌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던 반가운 얼굴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