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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업무보고에 ‘타이완 평화통일’ 언급없어…“무력 시사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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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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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올해 양회(兩會) 기간 정부 업무보고에서 타이완과의 '평화통일'을 언급하지 않은 것과 관련, 중국 정부가 무력사용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리 총리가 전날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연례회의에서 한 정부 업무보고에 대해 전문가들을 인용,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리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중국은 타이완 관련 업무에서 주요 원칙·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타이완 독립을 추구하는 어떠한 분리주의 행동도 결연히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타이완 동포들이 타이완 독립에 반대하고 중국 통일을 촉진하는 데 동참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CMP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후 앞선 6차례 업무보고에서 모두 타이완과의 평화통일 및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 관련 언급이 있었지만, 올해만큼은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탕사오청(湯紹成) 타이완 국립정치대 교수는 "표현·어투의 변화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에 대한 경고로 읽힐 수 있다"면서 "'평화'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중국이 평화와 무력을 이용한 통일을 모두 고려함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데릭 그로스먼은 중국이 외교·군사·경제·심리적 수단 등을 동원해 타이완 압박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타이완 부근에 계속 군용기를 보내고 (양안 간 자유무역협정 격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종식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민우 기자 (mi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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