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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김경수… 與 잠룡들 봉하에 총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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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 여권 차기 주자들 한 자리에 모여 / 각자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 앞세워

세계일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치러진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추모의 장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권 잠룡들이 한 자리에 모여 2년 뒤에 있을 대선을 앞두고 ‘노심·문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각자 페이스북 등을 통해 노 전 대통령과의 생전 인연을 강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여권 잠룡들이 총 집결했다.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도 자리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에는 국무총리 자격으로 봉하마을 추도식 행사에 참석했다. 추도사를 맡았던 이 위원장은 지난해 “문재인정부가 노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꿈꾸던 세상을 이루기까진 갈 길이 멀지만 그 길을 가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지사도 경기지사가 된 뒤부터 봉하마을에 직접 내려가 추모제에 동참하고 있다. 2년 연속 봉하마을에 내려간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대동세상으로 열어가겠다”며 “당신께서 만들어 주신 길을 따라 ‘반칙과 특권없는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억강부약 대동세상으로 이루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복잡하고 어려운 갈림길에 섰을 때 당신이라면 어떤 판단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끊임없이 자문한다”며 “그 깊은 마음을 오롯이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부족하나마 당신이 가리키고 만들어 주신 길을 가려 애써본다”고 적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지사는 봉하마을에 갈 때면 ‘핫’한 인물이 된다. 노 전 대통령 뜻을 받들어 김해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제는 경남지사로써 봉하마을이 속한 경남도의 도정을 이끄는 책임자가 됐다. 이날도 김 지사가 지나갈 때면 바깥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이 환호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 대통령님께서 꿈꾸시던 나라,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대통령님께서 뿌린 씨앗이 하나씩 싹을 틔워가고 있다. 이제는 정말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다. 대통령님, 오늘따라 더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잠재적 대권 주자로 평가받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광재 당선인, 김두관 의원도 함께 자리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의원실 비서관으로 합류해 함께 일했던 이 당선인은 “저의 영원한 스승이자 또 친구이자 내 마음속의 영원한 대통령,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를 꿈꾸셨던 대통령님을 기린다”고 그리움을 나타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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