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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아홉 번째 디폴트…채무 재조정 협상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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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결국 또다시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됐습니다.

'기술적 디폴트'일 뿐, 채권단과의 채무 재조정 협상은 계속되고 있어 협상 결과에 따라 금세 디폴트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2일(현지시간)이 지급 기한이던 채권 이자 5억300만달러 (약 6천240억원)를 지불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납기였던 지난달 22일 이후 30일간의 유예기간마저 넘기면서 공식적으로 디폴트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1816년 독립 이후 역대 아홉 번째 디폴트입니다.

2000년 이후로는 2001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디폴트 단골'의 오명을 안게 된 아르헨티나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2년 연속 경기 침체에 가파른 물가 상승과 치솟는 빈곤율·실업률로 신음하는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도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가브리엘 토레스 부회장은 이날 "아르헨티나 채무 재조정으로 가는 길에 더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채권단과 65억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채무 재조정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지난해 12월 들어선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좌파 정권은 전임 정부가 쌓아놓은 부채가 이미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선언한 후 지난달 3년의 상환 유예, 이자 62%와 원금 5.4% 삭감 등의 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주요 자산운용사들로 이뤄진 채권단 그룹 3곳은 정부안을 거부한 채 역제안을 내놨고 양측이 중간에서 만나기 위해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날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이자를 지급하지도, 재조정에 합의하지도 못한 채 마감 시한을 넘겼습니다.

다만 정부와 채권단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어 디폴트가 곧바로 소송전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입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자체 협상 시한을 다음달 2일까지로 열흘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르틴 구스만 경제장관은 정부가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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