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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재개 임박' EPL, 여전한 코로나19 공포...크라우치 "내가 선수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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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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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에 상당수의 선수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역에서 은퇴한 피터 크라우치가 선수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축구 해설가 크라우치는 ‘데일리 메일’을 통해 “트로이 디니가 훈련에 복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말한 것들을 봤는데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라며 “우리 모두 축구가 돌아오고, 즐거움이 오고, 그에 따른 토론을 원하지만 오직 안전할 때에만 바라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6월 재개될 것이 유력한 EPL은 이번주부터 각 팀 별로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하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훈련을 거부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도 발생했다.

왓포드의 주장 디니는 태어난지 5개월밖에 안 된 아이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훈련 복귀를 거부했다. 여기에 BAME(흑인과 아시아 인종 등) 선수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다른 이들보다 더 높다는 가설에 우려를 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왓포드의 선수 에이드리언 마리아파와 스태프 둘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크라우치는 디니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디니는 자기 자신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호흡 곤란을 앓고 있는 아들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디니가 어떤 병에 걸려서 옮긴다면 자기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은골로 캉테(첼시)가 소속팀과 상의한 끝에 훈련에 불참했다. 심장마비로 친형을 잃었고, 캉테 본인도 훈련 중 기절한 경험이 있어 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일부에선 캉테가 EPL이 재개되더라도 잔여 일정에 불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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