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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쓰는 야구 기사]위기 삼성 타선, '5번 타자 이성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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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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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본 기사는 삼성 라이온즈 및 야구팬인 경제지 기자가 팬의 입장에서 쓴 야구 기사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혼란을 겪던 1~4번까지의 타순은 김상수, 김동엽, 구자욱, 이원석으로 고정되는 분위기다. 김동엽의 타격 페이스가 초반에 비해 떨어지기는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부진에서 확실히 탈출한 분위기다.

문제는 5번 타순 이후 타선 조합이다. 일단 3할, 20홈런, 100타점이 가능한 팀의 4번 타자 다린 러프의 빈자리는 일단 이원석이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원석이 맡았던 5번 타순은 공백이 됐고 마땅한 선수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시즌 전부터 지속적으로 5번 타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상위타선에서 만들어진 기회를 완성하거나 하위타선으로 기회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5번 타자가 해줘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때문에 허 감독은 김상수를 5번에 기용하는 등 실험까지 해봤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확실한 5번 타자가 등장이 늦어지면 팀 타선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당장에 트레이드 등이 있지 않다면 삼성 내에서 5번에 들어갈 수 있는 타자는 이성규가 유일해 보인다.

실제 이성규는 올 시즌 고작 10경기, 38타석에 나왔다. 그렇지만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이 0.14를 기록 팀 내 3위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2홈런으로 김동엽, 이원석과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치고 있다. wRC+(조정득점생산력) 112.4로 팀내 4위다.

전통적으로 관점으로 봐도 5번은 타율이나 출루율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장타율이 매우 높아야 된다. 상위 타선에서 만들어진 기회를 마무리 할 수 있는 타자를 5번이기 때문이다.

이성규는 지난 15일 KT 위즈와의 경기 이후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복귀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복귀 이후 5번에 안착한다면 하위타선도 연쇄적으로 힘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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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가 복귀했을 때 문제점은 수비 포지션과 엔트리 제외 선수다. 결국 이성규가 복귀한다면 포지션으로 사실상 겹치지만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타일러 살라디노를 2군으로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살라디노는 WAR은 팀 1군 선수 중에 두번째로 낮다. 선구안이 좋은 타자로 알려진 살라디노는 삼진도 팀 내에서 14개로 가장 많다. 한국프로야구(KBO) 스트라이크 존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퓨처스리그를 소화하면서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이 있어야 타격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살라디노의 현재 활약을 고려하면 교체를 생각해야 되는 수준인 것은 맞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등을 생각하면 교체가 쉽지 않다. 살라디노가 빨리 한국 야구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보여 진다. 따라서 살라디노의 2군행 결단도 빠를수록 좋아 보인다.

물론 살라디노가 이성규 복귀 전 리그 적응을 마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살라디노와 이성규가 5번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팀 입장에서는 가장 긍정적인 그림일 것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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