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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뇌졸중 더 일찍·심하게 올 수 있다…피 쉽게 굳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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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대 연구팀, 허혈성뇌졸중 걸린 코로나 확진자·비감염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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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뇌졸중 환자가 일반 뇌졸중 환자에 비해 증세가 더 위중하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뿐만 아니라 뇌졸중이 발병하는 평균 나이도 일반환자에 비해 어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감염자에 비해 뇌졸중을 일으키는 혈전(피떡)이 잘 생기는 게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뇌졸중(Stroke)'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3월 15일부터 4월 19일까지 한 달여 동안 뉴욕에서 뇌혈관을 다쳐 '허혈성 뇌졸중'을 치료 중인 환자 중 코로나19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비교·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환자 3556명 중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 32명,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일반환자 46명의 특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뇌졸중 환자 그룹은 평균 63세로 일반환자 그룹 70세보다 7년이 더 어렸다.

코로나19 환자 그룹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개발한 '뇌졸중 척도(NIHSS)'에서 평균 19점을 받았다. 이는 평균 8점이 나온 일반환자 그룹에 비해 훨씬 증세가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NIHSS는 의료인이 뇌졸중 환자 장애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측정 도구다.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증상에 따라 0~42점으로 나뉜다. 16~20점은 중증 환자로 판단한다.

코로나19 환자 그룹은 체내 혈전 지표인 '인자인 디-이합체(디다이머)' 수치 또한 1만으로 일반환자 그룹 525에 비해 약 20배로 높았다. 이 수치가 높으면 피가 쉽게 굳는다.

허혈성 뇌졸중의 20~40%를 차지하는 원인불명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도 65.6%대 30.4%로 약 2배나 차이를 보였다. 사망률도 코로나19 환자 그룹이 63.6%인 반면 일반환자 그룹은 9.3%에 그쳤다.

연구팀은 또 코로나19 환자 그룹의 허혈성 뇌졸중 발병률이 중국 연구와 비교해 발병률이 더 낮은 것을 관찰했다. 이는 두 집단 간 인종적인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고 피의 흐름이 감소하면서 뇌 신경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조금만 이 증상을 방치해도 뇌 조직을 다쳐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렵게 된다.

사디 야기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코로나19 환자 그룹은 비정상적으로 피가 굳는 현상을 보였다"며 "항응고제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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