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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국은 왜 화웨이를 공격할까…미중 사이에 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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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승 논설위원이 본 미국의 ‘화웨이 공격’

화웨이에 반도체 팔려면 미국 허가 받아야

대선 앞두고 중국 때리기 나선 트럼프 대통령

‘기술패권 뺏길까’ 두려워하는 미국의 속내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기술패권 전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전쟁의 한 가운데에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삼성전자’라 불리는 화웨이를 상대로 반도체 공급망을 원천차단하는 수준의 수출규제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외국기업이 미국 장비와 기술을 써서 만든 반도체를 화웨이에 팔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죠. 미국은 수출규제의 명분으로 화웨이가 기업을 해킹해서 기술을 탈취하고 있다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중국은 뚜렷한 근거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구요.

화웨이는 도대체 어떤 기업이길래 미국 정부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는 걸까요. 화웨이는 엘지유플러스에 엘티이(LTE)망 통신장비를 팔 만큼 우리 삶에 가까운 기업입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세계 판매량은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애플을 제칠 정도입니다.


이런 화웨이를 만든 런정페이 회장은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으로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통해 오가는 정보가 중국 쪽에 유출될 수도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