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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재 확보 나선 은행권…디지털·IT 부문 수시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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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채용 통한 일반직군 인력은 감소할 듯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상반기 수시채용을 통해 디지털 인재 확보에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디지털·IT·IB(투자은행)·자금 등 4개 전문 분야 신입행원 수시채용 공고를 내고, 다음달 1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그간 9월쯤 정기채용을 진행해 일반직군과 더불어 10여개 전문 부문 인력 등 총 400여명을 충원해 왔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수시채용 방식을 도입해 행내 전략 인력을 우선 모집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하반기 정기채용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시기나 채용규모는 정하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부문 신입 및 경력행원과 중소벤처금융의 기술평가 분야에서 경력행원을 뽑고 있다. 지난 4월에는 5개 전문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 수시 공채를 진행해 모집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금·신탁, 기업금융 분야 인턴을 모집했다.

KB국민은행은 IT·데이터 관련 신입행원 수시채용을 위한 서류전형 과정을 진행해 지난 21일 접수를 마감했다. 그간 국민은행도 하반기에 일반 신입행원을 모집하며 IT직군 인력을 채용해 왔다. 국민은행은 오는 하반기에도 정기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채용 규모나 시기는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

앞서 신한은행도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기업금융 분야 수시채용 접수를 받았다. 현재 인공지능(AI) 역량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직무역량평가 및 면접 등을 통해 충원을 완료한다. 신한은행은 상·하반기 공채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하반기 공채에 나설지 미정인 상태다.

'기수 문화'가 강한 은행권에서 수시 채용을 잇따라 도입한 것은 전문 인력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및 IT 부문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영업지점을 통폐합하는 등 줄이는 추세여서 정기채용으로 충원하는 일반직군 인력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서대웅 기자 sdw6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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