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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디지털 콘텐츠 '음악'으로 전달하는 공공/공익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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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권명관 기자] 콘텐츠 마케팅(Contents Marketing). 제품, 서비스, 브랜드, 캠페인 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채널(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SNS 등)에 음악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발전은 수많은 미디어 채널 등장으로 이어졌다. 더이상 사람들은 전통적인 미디어 채널(TV, 신문, 잡지 등)로만 구하지 않는다. 관심있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포털에서 정보를 검색한다. 유튜브를 통해 구매자의 후기 동영상을 확인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 댓글을 통해 구매 후기를 읽는다. 이 같은 정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수많은 채널에서 접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다이브(Research Dive)의 분석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 콘텐츠 마케팅 산업은 367억 8,660만 달러 규모다. 또한, 연 평균 14.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6년에는 1,075억 4,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전세계 마케터 중 91%가 콘텐츠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으며, 약 70%는 콘텐츠 마케팅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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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2020 디지털 차트-콘텐츠 마케팅, DMC미디어 >

콘텐츠 마케팅의 기본은, 콘텐츠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형태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콘텐츠의 기본은 텍스트(글)이지만, 최근에는 사진과 영상.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글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대중들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경쟁력을 디지털 콘텐츠는 파급력이 뛰어나다. 때문에 특정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알리는 용도로만 활용되지 않고, 공공/공익 용도로도 많이 활용된다.

지난 2020년 2월, 아르헨티나의 기증 단체 'INCUCAI(Instituto Nacional Central Único Coordinadorde Ablación e Implante)'는 음악 제작사 소니 뮤직(Sony Music)과 제휴를 맺고 각막 이식 기증자 모집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소니 뮤직 소속 가수 '단테 스피네타(Dante Spinetta)'의 신곡 'Aves' 뮤직비디오를 캠페인 웹사이트에 최초로 공개한 것.

뮤직비디오 감상하기 위해 웹사이트에 제시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처음에 영상이 흐릿하게 재생되다가 다른 사람 눈에 갖다 대면, 선명하게 나타나는 방식을 취했다. 간접적으로나마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의 불편함을 대중들이 체험해 각막 이식 기증 필요성을 강조한 방식이다. 음악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각막 이식을 대중들에게 전달한 독특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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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관련 캠페인 홈페이지 >

프랑스의 비영리 단체 'INJS 파리(Institut National de Jeunes Sourds de Paris)'는 청각 장애를 가진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했다. 스포티파이에 '더데프(The DEAF)'라는 7곡의 노래를 담은 앨범을 출범했는데, 해당 7곡은 무음이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들의 메시지를 담은 것. 스트리밍 수익은 청각 장애 아동을 위해 사용된다.

이처럼 감성을 담을 수 있는 음악 콘텐츠는 공공/공익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유용하다. 최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광명경기문화창조허브도 음악을 활용해 친환경 분야 디자인·콘텐츠 문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20 사랑하는 지구를 위한 세레나데 - 수취인지구(온라인 에코 싱어송라이터 공모전)'를 진행한다. '지구에게 환심(心)사기'라는 컨셉의 공모전으로, 사랑하는 지구를 위한 음악을 통해 에코 디자인·콘텐츠 문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온라인 복합문화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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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에코 싱어송라이터 공모전, 출처: 광명 경기문화창조허브 >

참가자는 환경을 주제로 직접 작사, 작곡, 노래, 연주한 음성 또는 영상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지구, 환경이라는 사회적가치를 담은 세레나데를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내겠다는 것. 1차 심사 후 10팀을 선정한 뒤, 2차 심사는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되고 있는 온라인 콘서트와 같다.

음악, 오디오는 기억에 남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에 따르면, 라디오 광고를 들은 사람들이 TV 광고로만 영상을 접한 사람들보다 35%를 더 기억하고 있다.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할 수 있는 경험 중 음악, 청각은 감성으로 다가와 오래 기억된다. 노래와 멜로디, 리듬은 사람들의 경험 속에 담아 놓은 과거의 생각과 감정에 연결하는 콘텐츠다. 맞춤화된 음악, 디지털 콘텐츠의 활용이 중요한 이유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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