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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등교 첫날 확진…인천·안성 75개교 도로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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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3 2명 감염돼 학생들 귀가

안성, 시내 확진자 나와 등교중지

다른 지역 수업은 그대로 진행


한겨레

20일 오전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제고등학교에서 긴급 귀가 조치가 내려진 학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3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들을 등교하자마자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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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닫혀 있던 학교가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로 80일 만에 문을 열었다. 하지만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과 경기도 안성 지역에선 등교하자마자 학생 귀가와 등교 중지 조처가 내려졌다.

20일 오전 전국 고등학교 2300여곳에서 3학년 학생 44만5천여명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은 이날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오랜만에 학생들을 맞이한 학교들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으나,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 지침을 지키느라 각별히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교수업 첫날부터 도로 문을 닫았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교 66곳의 등교를 중지하고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다. 고3 학생 두명이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새벽 경기도교육청도 경기 안성지역 고교 9곳에 대해 등교 중지 조처를 내렸다. 등교 뒤 학교에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확인된 경우는 아니지만, 확진자에 대한 동선 파악 등이 충분치 않아 지역에서 집단감염의 우려가 크다는 이유다.

다른 지역의 등교수업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예방 조치로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에서 위험 최소화를 위해 동선이 확인될 때까지 (등교를) 미룬 것”이라며 “다만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해서 현 단계를 통제 상황으로 바로 전환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학교의 일상을 만드는 과정이 혼란스럽고 불편할 수 있다”며 “특히 귀가할 때 학원이나 노래방, 피시방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가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

최원형 이정하 홍용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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