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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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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인형 논란' FC서울에 제재금 1억 원…"K리그 명예 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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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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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이 '성인용 인형' 이른바 리얼돌을 관중석에 배치해 파문을 일으킨 FC서울에 대해 제재금 1억 원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연맹은 오늘(20일)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FC서울의 행위가 "K리그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했다"면서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서울은 지난 17일 광주와 홈 개막전에서 무관중 경기의 적막감을 줄이기 위해 관중석에 마네킹을 배치했는데, 이 중 일부 성인용품인 리얼돌이 있었고, 성인용품업체 홍보 문구도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상벌위는 비록 FC서울이 고의로 리얼돌을 비치한 것이 아니지만 실무자들이 성인용품이 아니라는 제공업체 관계자의 말만 믿고 단순한 마네킹으로 여겨 이를 제공 받은 점과 마네킹 중 대다수가 여성을 형상화한 것이었고 상식과 경험에 따르더라도 일반적인 마네킹이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던 점, 또 경기 당일 설치 완료 후 경기 시작까지 충분히 이를 검수할 시간이 있었던 점을 들어 FC서울의 책임이 무겁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사건을 야기해 가족 단위 팬에게 큰 모욕감을 주었고, K리그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했다며 상벌규정 10조에 근거해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연맹은 상벌위에 앞서 인사위원회를 열고 마네킹 제공 업체를 서울에 소개한 연맹 인사를 징계했습니다.

한편 FC서울은 마케팅 직원들을 문책했고, '리얼돌'을 마네킹으로 속인 혐의로 성인용품 제작업체 A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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