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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라이엇의 신작 발로란트의 의외의 호조 “기존 평가 뒤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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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의 신작 FPS 온라인게임 발로란트가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5월 5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CBT)에 돌입한 발로란트는 라이엇게임즈가 처음 시도하는 FPS(1인칭 슈팅 게임)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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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로란트의 첫 이미지는 그리 좋지 않았다. 헤일로, 콜오브듀티, 배틀필드 등 게임 산업에서 그래픽 표현과 물리엔진 분야를 선도하는 게임들이 즐비한 FPS 장르인 만큼 게임의 그래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실제로 공개된 영상과 게임 플레이에서 만난 발로란트는 이러한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여기에 FPS 장르의 게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치팅'(핵)을 막고자 야심차게 안티 치트(핵 방지) 프로그램 '뱅가드'를 선보였지만, 이 프로그램이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계속 실행되고, PC의 각종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등 오류 사례가 잇따라 소개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이슈 덕에 국내외에서 큰 논란에 휩싸였던 발로란트였지만, CBT가 진행 될 수록 라이엇의 적극적인 대응과 게임 콘텐츠가 부각을 받으면서 점차 시선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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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티컬 FPS'를 표방하고 있는 발로란트는 총기와 캐릭터 스킬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판타지 요소가 강하게 묻어있는 게임이다. SF 세계관과 각종 대미지 스킬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와 비교하지만, 실제로 즐겨본 발로란트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포트리스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발로란트는 기본적으로 5:5 팀 단위 전투로 진행된다. 아직 최초 CBT 인만큼 맵은 제한적이지만, 맵의 구조에 따라 총기나 스킬을 사용하기에 더욱 효과적인 구간이 존재하며, 이를 활용해 다양한 팀 단위 전략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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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FPS의 핵심인 총기 액션이 간과된 것은 아니다. 발로란트는 달릴 때보다는 서 있을 때 더욱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위치 선정이 더더욱 중요해 같은 사격을 해도 상대를 보다 많이 노출시키는 각도를 확보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연사를 할 수록 명중률이 감소해 초탄 몇발을 사격하고, 다음 표적을 노리는 이른바 ‘점사’가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무기로 상대를 명중시키면 상대에게 둔화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빠르게 상대를 사격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궁극기가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지 않기 때문에 스킬은 자주 사용할 수 있지만, 결국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게이머의 사격 실력이라는 것도 발로란트의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다.

전투 시스템이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비슷하다면 팀 배틀 시스템은 포트리스와 유사하다. 발로란트의 캐릭터는 전략가, 감시자, 척후대, 타격대 등 네 가지 역할군으로 구분되며, 각 캐릭터는 역할에 맞는 스킬과 총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 조합을 꾸미는 것도 게임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물론, 이 조합이 매끄럽게 흘러갈지는 같은 팀원들의 채팅이나 플레이에 달려있는 것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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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핵 방지 프로그램 뱅가드에 대한 보완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 초 라이엇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CBT 중 총 8,873명의 부정 행위자를 BAN(접속금지) 시켰다고 밝혔다. 과도한 권한을 요구하는 것에 비교해 정작 핵 프로그램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는 게이머들의 기존 평가를 뒤집은 수치다.

물론, 이러한 게이머들의 불신에는 라이엇의 ‘경솔한 입’도 한몫했다. 라이엇은 ‘뱅가드’를 공개하며, 자신들의 핵 방지 프로그램은 견고하다고 자신했지만, 이내 핵 프로그램 사례가 발견되며, 게이머들의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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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라이엇은 버그와 취약점을 찾기 위해 버그를 찾아낸 기업 혹은 게이머에게 버그 수준에 따라 최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 원)을 지급하는 ‘버그 찾기 현상금’을 내걸며, 핵 프로그램에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전했다.

이처럼 발로란트는 다양한 이슈 속에 CBT를 진행하며,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여기에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업데이트와 함께 게이머들이 몰리는 지역에 네트워크 서버를 자동으로 배정하는 128틱 게임 서버 등 색다른 시스템을 선보이는 상황.

더욱이 트위치와 연계된 CBT 코드 배포 이벤트를 통해 트위치 단일 게임 중 하루에 3,400만 시간 시청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정도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과연 그 어렵다는 FPS 장르에 출사표를 던진 라이엇의 첫 작품인 발로란트가 정식 출시까지 기존의 평가를 뒤집고 새로운 이슈 몰이를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글 /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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