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해서 먹힐까?' 샘킴·안정환·윤두준·정세운, 첫 장사 시작..맛 호평에 기쁨 [종합]

[OSEN=지민경 기자] '배달해서 먹힐까?'가 첫 장사부터 주문이 밀려들며 대박조짐을 보였다.

19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배달해서 먹힐까?'에서는 이탈리안 푸드 판매에 도전하는 샘킴, 안정환, 윤두준, 정세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달해서 먹힐까?'는 태국, 중국, 미국 등 전 세계를 누벼온 '현지에서 먹힐까?' 시리즈의 국내 스핀오프 버전으로, 해외의 푸드트럭이 아닌 국내의 배달 전문점에서 현지 입맛 저격에 나섰다.

이번 시즌의 셰프는 샘킴으로 안정환, 윤두준, 정세운과 파스타, 피자 배달 전문점 '아이 엠 샘'에서 이탈리안 푸드를 요리하고 포장 배달하기에 도전한다.

샘킴은 파스타 배달을 많이 안하는 이유에 대해 "면이 분다. 짜장면 처럼 소스 따로 가기도 힘든 종목이라 대부분 면의 문제가 있다. 짜고 면이 많이 불고 말라서 맛없어 보이는 단점이 있다"며 "테크닉으로 할 수 있지만 준비할 게 많다"고 밝혔다. 이어 "배달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저는 배달 절대 안한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정세운은 "배달앱 등급 VIP"라며 "기타 레슨과 카페 알바를 해봤다. 꼼꼼한 성격"이라고 전했다. 갓 전역한 윤두준은 "카메라가 아직 낯설다"며 "요리실력은 예전 '집밥 백선생' 때는 많이 했었는데 칼질 굉장히 좋아한다. 파스타 피자 둘 다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안정환은 "원래 축구선수가 안됐으면 셰프가 될 수도 있었다. 요리하는 것 좋아한다"면서도 파스타 배달을 한다는 이야기에 "이번 시즌 가장 위기다"라고 걱정을 표했다.

이렇게 팀이 꾸려진 후 멤버들은 본격적인 수련에 나섰다. 피자를 담당한 윤두준은 피자 장인에게 전수받았고, 정세운은 샘킴의 레스토랑에 매일같이 출근해 오픈과 마감, 재료손질을 배웠다. 마침내 연남동에 예쁘게 만들어진 매장에 온 멤버들은 매장을 보고 감탄했다.

이번 장사 방식은 전화와 배달앱으로 이뤄지고 점심 장사와 저녁 장사 각각 두시간 반 씩, 8일 동안 진행되며 한정된 자본금으로 운영된다. 식자재 구입에 사용할 금액으로 100만원을 준 제작진은 수익금을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재주문 리뷰가 올라오면 한 건당 5만원 씩 인센티브를 주고 8개의 먹퀘스트 중 6개 이상 성공하면 총수익 2배를 준다고 설명했다. 장사 수익금은 기부된다.

드디어 개업 첫날 아침이 밝았고, 샘킴은 가장 먼저 매장에 나와 재료 손질을 시작했다. 포모도로 파스타와 화덕피자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한 멤버들은 오자마자 말 없이 재료 손질에 몰두했다. 특히 개업 전날 연습에서 화덕 피자 만들기에 계속 실패했던 윤두준은 더욱 긴장하며 연습 피자를 만들었다.

그는 "큰일 났다 싶었다. 피자에 정말 몰두했는데 그래도 안되니까 패닉상태가 오더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연습 피자는 성공적으로 구워졌고 멤버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윤두준은 "너무 걱정됐다. 이런 적이 없었다. 전날 피자 굽는 영상을 보면서 잠들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의 먹퀘스트는 리뷰 평점 4.5 이상 받는 것으로 12시가 되자 긴장 속 매장을 오픈했다. 하지만 주문이 안들어 오자 멤버들은 초조해했다. 오픈 17분 만에 역사적인 첫 주문이 들어왔고, 멤버들은 포모도로 파스타와 문어 샐러드를 만들었다.

이어 두 번째 주문으로 드디어 마르게리따 피자가 들어왔고 윤두준도 첫 피자 만들기에 도전했다. 무사히 만들어 배달이 된 첫 주문은 손님에게 호평을 받으며 좋은 스타트를 보였다. 또한 제작진은 특별한 손님으로 가상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라인 소셜 다이닝 신청자 모집해 멤버들이 손님들의 솔직한 평가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첫 주문 이후 주문이 밀려들어오자 멤버들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샘킴은 "배달앱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시키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계속 주문이 들어오니까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라며 소감을 전했다. 샘킴은 미리 소스들을 준비하며 빠르게 주문들을 처리했다. 안정환과 샘킴은 분업화해 파스타를 빠르게 만들어갔다.

배달을 받은 손님들은 음식 맛을 보고 도우가 바삭하다, 파스타 너무 맛있다, 식어도 맛있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맛있다는 반응에 멤버들의 사기도 높아졌다. 하지만 주문이 밀려들다 보니 라이더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고 멤버들은 음식이 식을까 걱정하기 시작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배달해서 먹힐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