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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일만에 마인츠 데뷔전, 드디어 피치위에 선 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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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마인츠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이적을 확정한 지 379일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수 지동원이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입단 1년만에 공식전에 출전했다.

지동원은 18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마무리 된 FC쾰른과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선발출전해 후반 11분까지 56분을 뛰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타이워 아워니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지동원은 지난해 5월 자유계약신분으로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와 3년 계약을 맺으면서 분데스리가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등번호도 11번을 부여받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마인츠 합류 뒤 프리시즌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연착륙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열린 5부리그 아이스바흐탈과의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재활 기간은 최대 5개월로 잡았지만 빠른 회복을 통해 몸 상태가 좋아졌다. 지동원은 후반기를 앞두고 팀의 스페인 마르베야 전지훈련에 참여해 복귀전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지동원은 지난 1월 18일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조만간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지난 3월 중순까지 단 한차례도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후반기 8경기 가운데 1경기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나머지 7경기에서는 꾸준히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던 차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데뷔전도 계속해서 연기됐다. 지동원은 지난달 독일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하루 빨리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하고 5월에 리그 재개를 했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가 뛰고 싶어한다”면서 데뷔전을 고대했다. 결국 분데스리가가 2개월여만에 재개되면서 지동원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1년만에 공식전에 나선 지동원은 출전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리그 재개 직후 지동원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점은 향후 주전 경쟁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올시즌 남은 경기에서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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