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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총리, EU '녹색 관광통로' 계획에 강력 반발…"EU 탈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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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伊 GDP의 13% 차지

올해 관광 부문 손실, 160조원 달할 것

뉴시스

[로마=AP/뉴시스]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로마 국회의사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콘테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렸던 봉쇄 조치가 5월 3일 만료하면서 4일부터 점진적으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재개해야 하고, 지역의 특수성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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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회원국 간에 이른바 '녹색 통로'(green corridors)를 설치하자는 EU의 관광 계획을 비판하면서 그럴 경우 이탈리아는 EU를 탈퇴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EU가 제안한 '녹색 통로' 관광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률이 낮거나 급격히 감소하는 특정 국가들에 대해 국경이 완전히 재개될 때까지 선별된 몇몇 관광지를 개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콘테 총리는 "EU 내에 특혜를 받는 관광 통로를 만드는 것을 이탈리아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쌍무협정으로 (관광을)강제하려 할 경우 이탈리아는 EU에서 탈퇴할 것이며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산업은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콘테 총리는 EU가 코로나19 확산 속 유럽 관광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녹색 통로는 EU 단일시장의 파괴를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기업연합(Confommercialcio)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이탈리아 관광 부문의 손실이 연말까지 약 1200억 유로(약 160억조원)에 이를 수 있다. 최대 42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관광과 문화 분야 지원에 각각 50억 유로(6조6358억원)와 550억 유로(약 73조원)를 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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