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품질 문제로 중국산 마스크 1000만장 수입 중단

중국산 마스크 <자료 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역내 두 국가로부터 불만이 제기돼 중국으로부터 납품받을 예정인 마스크 1000만장의 인도를 중단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EC는 코로나19로 인해 부족한 마스크를 중국으로부터 조달해 이달부터 보건 의료 종사자들에게 배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폴란드와 네덜란드가 이 마스크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불만을 잇따라 제기했다.

중국산 마스크의 첫 배포분 150만장은 최근 유럽연합(EU) 27개 나라 중 17개국에 배포되었다. 그 가운데 60만개의 마스크를 받은 폴란드는 이들 마스크가 유럽기준 증명서도 없고 의료 기준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도 유사한 문제를 확인하고 보고했다.

이에 스테판 드 키어스매커 EC 보건 대변인은 "우리는 이들 마스크의 향후 인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정말로 품질 문제가 있다면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는 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산 마스크는 EU펀드를 통해 중국의 한 제공업체로부터 구입, 6주에 걸쳐 주간 단위로 배포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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