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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미래한국당 "'쌍두뱀' 이해찬, 통합·한국당 싸잡아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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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의 관계를 '쌍두뱀'이라고 표현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가 1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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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관련 여당 공세에 반발…"악의에 찬 허위 발언"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과 통합에 대한 여당 공세에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익선 한국당 대변인은 1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두뱀' 표현에 대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싸잡아 매도하는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논평에서 "우리 한국당은 독자 교섭단체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또한 통합당과 상임위원장 자리, 국고 보조금과 관련해 아귀다툼을 벌인 일은 더더욱 없다"고 밝혔다.

앞선 12일 이 대표는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결의 중앙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이 독자 교섭단체를 운운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뿌리가 같은 한 몸통"이라며 "하나의 먹이를 두고 머리끼리 아귀다툼하는 한 몸통 두 마리 쌍두뱀처럼 상임위원장 자리와 국고 보조금을 두고 다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을 가진 집권여당의 대표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악의에 찬 허위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혹시 8월이면 은퇴할 이해찬 대표가 소설가로 등단할 계획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을 정도"라며 "민주당은 177석이라는 엄청난 힘을 갖고도 도대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걱정되는가. 왜 있지도 않은 일로 19석의 미래한국당을 폄하하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가"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일방적인 밀어부치기로 문제투성이 선거법을 만든 더불어민주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선거법 폐기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남의 당보고 합당하라 마라하며 내당간섭을 일삼고 있다"며 "거듭 표명한 바와 같이 우리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과 합당할 것이나 이것은 어디까지 우리 내부의 일이므로 여당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허위사실로 야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저급한 표현으로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이 대표는 야당과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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