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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지도자 은퇴 이후 계획 밝힌 박항서 감독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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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항서 감독. 도영인기자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지도자 은퇴 이후 삶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베트남 라디오 방송인 ‘VOH’는 11일(한국시간) 박 감독이 지도자 은퇴 이후의 계획을 밝힌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은 나에게 영광을 준 나라다. 내가 더 이상 감독직을 수행할지 몰랐다”면서 베트남 축구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성과를 내면서 베트남 축구에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겸임하면서 유망주 발굴과 세대교체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며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축구의 강호로 발돋움시켰다. 박 감독은 지난해 11월 베트남축구협회와 3년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2023년 1월까지 베트남 대표팀과 동행하기로 했다.

박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어느 시점까지 수행할지는 미지수다. 2023년 이후에도 연장 계약을 통해 지휘봉을 계속해서 잡을 수도 있다. 다만 박 감독은 지도자 은퇴 이후에도 베트남 축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하면 하고 싶은 것이 많다. 난 유소년 축구의 발전에 대한 관심이 많다.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을 돕길 원한다. 내 축구 인생 마지막 염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대표팀을 장기간 이끌면서 선수들과의 신뢰 관계가 구축이 됐다.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박 감독은 “선수들을 통해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 신뢰를 가지고 있어서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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