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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내부 국경 통제 점진적 완화 권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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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파올로 젠틸로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경제담당 부위원장이 6일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열린 경제 관련 언론 간담회에서 EU 경제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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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오는 13일 회원국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한 내부 국경 통제를 점진적으로 해제하라고 권고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전략 문서를 토대로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침체된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해 여행 재개 지침도 내놓을 예정이다. EU 집행위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여행이 취소된 사람들이 현금 환불 대신 상품권을 받는 것을 수용할 경우 국가가 여행 상품권에 대한 보증을 제공할 것을 지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다른 회원국들을 현금이 부족한 항공업계와 관광업계를 위해 취소된 항공편과 관광상품에 대해 상품권이 아닌 전액 현금 환불을 하도록 규정한 EU 규정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도이체벨레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지난 8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취한 외국인 역내 입국 금지 조치(EU 외부 국경 폐쇄)를 다음달 15일까지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EU 유럽식 삶의 방식 보호 담당 집행위원은 "많은 유럽국들이 진전을 이뤘지만 전 세계적 상황이 매우 취약하다"며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제한 조치는 여건에 맞게 단계적으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바 요한손 EU 내무 담당 집행위원은 "단계적이고 조율된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역내 이동의 자유 제한과 내부 국경 통제를 점진적으로 철회한 뒤 외부 국경에서의 제한을 풀 것"이라고 말했다.

EU 27개 회원국은 지난 3월 중순 EU 외부 국경 폐쇄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당분간 관광이나 비필수적 사업을 이유로 유럽을 방문할 수 없다.

유럽에서는 2월 말부터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은 발원지로 여겨지는 중국보다 훨씬 많은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를 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은 4월부터 확산세가 서서히 잦아들자 이달 들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내적으로 취한 봉쇄 조치들을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영국도 다음주부터 제한 조치를 완화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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