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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용산구, 황금연휴 이태원 클럽 방문자 7222명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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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클럽의 9일 오후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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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에 대응해 서울 용산구가 전수조사에 나섰다.

용산구는 타지역 확진자들의 이태원 클럽 방문이 추가로 확인되고 감염자가 확산됨에 따라 클럽·주점 방문자 전수조사 기간을 기존 5월 1~2일에서 4월 30일~5월 5일로 확대하고, 대상 업소도 기존 킹클럽·트렁크·퀸 3곳에 소호·힘 등 2곳을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파악된 1946명 출입자 명단에 추가로 5276명의 명단이 확보돼 전체 조사대상자는 총 7222명에 달한다. 구는 연락된 방문자들에게 외출 자제 및 검체채취를 안내하고, 나머지 방문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방명록을 허위작성하거나 기재가 중복돼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1946명 중 637명만 통화됐고, 나머지 1309명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경찰과 함께 연락이 닿지 않은 방문자들을 찾아내 검사받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관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 전수조사를 위해 주말에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며 "상황이 심각한 만큼 가족을 위해, 나라를 위해 자발적으로 검사에 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준영 기자(peac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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