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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5세대 이동통신

SK텔레콤 1분기 영업이익 6.4%↓… “5G 투자비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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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해 3월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주요 경영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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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5G 투자 및 마케팅 지출로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504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0.9%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는 2.7% 증가했다. 5G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265만명으로 증가하고 뉴비즈 부문이 성장한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기대 이하 실적을 발표한 지난 4분기 대비해서는 85.9%나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4%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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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보안 등 뉴비즈 영역에서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은 IPTV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235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821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와 648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났다. 합병 법인은 IPTV와 케이블TV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올해 4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친 보안사업 매출은 2,91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양사 모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기존 출동보안 시장은 물론 신규 사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11번가와 SK스토아가 포함돼 있는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4.5% 감소했다. 11번가는 결제규모가 전년 대비 9%가량 증가했고, SK스토아는 PCㆍ모바일 채널로 상품 판매 활로를 넓히며 매출이 44% 이상 상승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회사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 3년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며 “4대 사업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략적으로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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