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마르세유-니스-보르도 이적설...발렌시아는 재계약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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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이강인(19, 발렌시아)이 프랑스 리그1 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발렌시아는 재계약 제안으로 이강인을 붙잡으려 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7일(한국시간)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발렌시아의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을 여름 이적 시장 영입 명단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세유는 임대 후 완전이적 조건으로 이강인을 데려올 생각이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마르세유만이 아니다. 리그1의 OGC니스, 지롱댕 보르도도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마르세유와 보르도는 더 많은 기회를 원하는 이강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니스, 보르도 또한 일단 이강인을 임대로 영입한 후 완전 영입을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발렌시아 내에서 입지가 좁아진 이강인이지만 실제 이적이 성사되기까지 어려움은 많다. 지난해 여름에도 이강인의 임대 혹은 완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계약 체결까지 가지 못했다. 팀을 이끌고 있는 피터 림 구단주의 아시아 겨냥 마케팅을 위해서 한국 선수인 이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마케팅 측면에서만 이강인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발렌시아 감독은 부임 초반 이강인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이강인은 2019-2020시즌 6라운드 헤타페와 경기에서 첫 선발 기회를 받아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주전급으로 분류하기 힘들지만 1군 선수단에서 입지는 확실하다는 증거다.

발렌시아의 선수 재계약 방침만 봐도 이강인을 붙잡아 향후 팀 주축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발렌시아에 새로 부임한 세자르 산체스 디렉터는 구단 프로젝트 일환으로 주축 선수 재계약을 선제적으로 매듭지으려 한다.

아스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산체스 디렉터는 2022년 계약이 만료되는 주요 선수들에게 미리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강인 또한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