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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럽, 올해 대공황 이래 전례 없는 침체 전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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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GDP 7.7% 감소 전망"…"단일시장·유로존 위협할수도"

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EU 경제가 역사적인 규모의 경기침체를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dpa 통신 등이 전했다.

EU 행정부는 이날 발표한 '2020 봄 경제 전망'에서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7.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 GDP는 7.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1929년 시작된 세계 대공황을 언급하면서 "유럽은 대공황 이래 전례 없는 경제적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의 깊이나 회복의 강도는 고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는 봉쇄 조치 해제속도, 관광 등 서비스가 각국에서 차지하는 중요도, 각국의 재정 상황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단일시장과 유로 지역에 위협을 야기하지만 공동의 노력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GDP는 2021년 다시 6.3% 증가하고, EU는 같은 해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회복의 수준은 국가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스페인과 그리스, 이탈리아 등 실업률이 높고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세 국가는 특히 가장 심각한 타격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유럽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는 올해 GDP가 9.5% 감소하고 내년 다시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의 경제 대국인 독일은 올해 6.5% 수축한 뒤 2021년 5.9%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의 실업률도 지난해 7.5%에서 올해는 9.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U 집행위는 EU 경제는 내년 말까지 올해의 손실을 완전히 만회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는 약화한 상태를 유지하고, 노동 시장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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