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이슈 로봇이 온다

이대서울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기기, 전립선암 로봇수술도 효과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 기기를 이용하면 전립선암 수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서울병원 김광현 비뇨의학과 교수는 지난 2018~2019년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서 단일공 로봇수술 기기인 다빈치 SP를 이용한 단일공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결과를 분석한 논문을 6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악성도나 병기가 높은 고위험 전립선암이 약 50% 정도 포함됐어도,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수혈이 필요한 환자는 없었다. 단일공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먼저 시행한 미국에서 보고된 경우보다 고위험 전립선암이 더 많이 포함되었음에도 절제면 양성률은 절반 정도로 낮았고, 림프절 절제술도 2배 가량 넓은 범위로 시행됐다.

또 전립선암 수술 후 중요한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3개월 째 80% 이상에서 요자제 기능을 완전 회복하였고, 60% 이상의 환자에서 발기기능을 회복했다. 이는 기존의 연구와 비교하였을 때도 매우 우수한 결과이다.

전립선암 수술은 암 세포 제거와 환자의 비뇨기계 기능 보존을 동시에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주변 조직을 살리면서 암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세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이 전립선암 환자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다.

다빈치 SP는 로봇수술기기 개발 업체인 미국 다빈치 사 최초의 단일공 수술 전용 기기로 최소 3-4개 이상의 절개가 필요한 일반 로봇수술과는 달리 배꼽 1곳만을 절개해 수술이 필요한 기구를 환자 뱃속에 넣어 수술한다. 그동안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됨에도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정밀한 수술이 어려워 암보다는 양성질환 수술에만 시행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대서울병원 김광현 비뇨의학과 교수는 "단일공 전용인 다빈치 SP가 도입되면서 수술 시스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숙련된 술기가 바탕이 된다면 앞으로 기존 수술의 상당 부분을 단일공 로봇수술로 대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